표도르 미하일로비치는 (그의 첫 중편소설인 『가난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소설 플롯을 세밀하게 숙고하고, 모든 세부 사항을 검토한 후 허겁지겁 서두르는 일 없이 작품을 쓸 수 있었던 적이 생애 단 한 번도 없었다. 운명은 표도르 미하일로비치에게 그런 큰 행운을 주지 않았다. 그것은, 설령 이룰 수 없다 하더라도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언제나 있었던 꿈이었다!
-알라딘 eBook <도스토옙스키와 함께한 나날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 지음, 최호정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