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죽기 세 시간 전까지도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고 했을 정도였다. 그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표도르 미하일로비치는 아무 일도 손에 잡질 못했고, 아기의 요람 곁을 거의 떠나지 않았다. 우리 둘 다 무섭도록 불안했다. 그리고 우리의 어두운 예감은 적중하여, 5월 12일(구력) 낮에 우리의 소중한 소냐는 숨을 거두었다.

-알라딘 eBook <도스토옙스키와 함께한 나날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옙스카야 지음, 최호정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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