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배
김성우 지음 / 삶과꿈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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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읽는 순간은 계속되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구성력에 놀라고, 그의 대범함에 놀라며, 그의 성공일대기에 놀라고, 그의 화려한 생활에 놀란다. 그의 이야기는 푸르름 그 자체. 짧은 문장속에 알싸하게 느껴지는 시원스러움이 책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함께한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새파란 바다 한가운데에 서있는 나, 녹음이 우거진 숲 사이에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어찌보면 나와는 다른사람, 계속되는 그의 이야기에 내 자격지심에서 비롯되는 질투가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그는 대단한 사람. 그의 자부심은 함부로 평가할수 없는 무언가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차마 범할 수 없다. 오히려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엔 '자랑할 만한 사람이구나'라는 수긍을 하게되는 이야기들. 더운 여름, 이 책 한권을 들고 섬에서 시작되는 작가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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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방송의 이해 나남신서 638
홍기선 외 지음 / 나남출판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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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총 10장에 걸쳐 방송 전반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방송제도와 방법, 기술, 개념, 더불어 수용자까지 방송과 연관되는 모든 분야에대해 서술된 책. 각 장을 서술한 이에 따라 다소 구성력의 차이가 보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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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학입문 - 개정3판 나남신서 71
신인섭.박재관.신기혁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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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광고를 전공하고자 하는 이라면 분명 한번쯤 읽고 지나가게 될 책임에 분명하다. 광고의 역사와 더불어 광고의 종류, 광고의 방법과 기술등을 도표와 더불어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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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의 미학적 원리와 방법
허버트 제틀 지음, 박덕춘 외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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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허버트 제틀의 'SIGHT SOUND MOTION'을 번역한 책. 설명에 굉장히 신경을 쓴 원본에 비해 이런저런 설명을 집약시킴과 동시에 중요한 본문을 부각시켜 설명함으로써 영상제작자를 꿈꾸는 이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사진을 곁들인 상세한 설명으로 구성된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카메라의 기술은 물론, 동작과 색, 빛, 구도 등에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금방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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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교육사상 배영사 교육신서 132
임마누엘 칸트 / 배영사 / 198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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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땅에 태어나 의무교육 법률에 의거하여 초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그 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교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 후 좀 더 전문적인 지식습득을 위하여 전공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것이 그 동안 내가 받아 온 교육과정이며 그 과정은 아직도 현재진형이고, 내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 영원히 현재진행형일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나 한사람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받게 될 교육과정이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는 진학체계는 대한민국에서 하나의 정형화된 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교육은 비단 이렇듯 외형적인 형태의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난 부모님과 나,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5인 가정에 태어나 가족이라는 집단에 소속되었다. 그 안에서 난 사랑과 존경, 예의를 배웠으며 행복을 배웠다. 8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넓혀 가는 법을 배웠으며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현재의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대인관계 형성에 대한 교육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진정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학창시절 내가 경험하고 교육받은 모든 과정들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나의 사회진출을 돕게 될 것이다.

교육은 이렇게 어느 한 가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교육이고, 연장자의 말씀을 구하는 것 또한 교육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느끼고 깨닫는 것 역시 교육이다. 내가 세상과 마주할 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관계에서 무엇인가를 얻게 되었다면, 그것이 곧 교육인 것이다.

'칸트의 교육사상'속에서 칸트는 교육을 좀더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있었다. 내가 막연히 세상과의 모든 관계를 교육이라 정의할 때, 그는 나의 종합적인 정의를 세분하여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모든 설명들은 그가 첫 장에 논한 한마디로 응집된다. ‘인간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존재이다.’ 라는 전제 속에 ‘인간은 오직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저 단 한 문장 속에 인간으로 태어나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를 모두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오직 교육에 의해서만 진정한 인간으로 태어나는 법. 교육의 당위성을 이보다 더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교육을 받지 못하여 단지 본능적 욕구에만 집착하게 된다면, 그것은 단지 ‘사람’일뿐 진정한 의미로서의 ‘인간’은 아닌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게도 마땅히 배우고 지켜야 할 도리는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들을 스스로 터득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자습에도 분명 한계는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한계점을 ‘교육’이라는 인위적 수단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칸트의 책을 읽으면서 교육서를 읽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교육이란 무엇이며 그것들을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글. 어찌 보면 장차 교육자가 될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글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교양서로 읽기에는 자칫 무거운 주제가 될 수도 있을 그런 책.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이 오직 ‘가르치는 사람’에게만 국한된 몫이 아니기에 이 책은 두고두고 나의 영역 안에 머무를 것이다.

지금은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부딪히며 배워가고 있지만,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인가 나도 한 사람의 배우자가 되고 누군가의 엄마가 되었을 때, 난 ‘어머니’로서 ‘자식’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야 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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