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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자
김주현 지음, 이로우 그림 / 만만한책방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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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과 사자 ]
김주현 글 이로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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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철창에 갇혀 있는 것인가,
그대가 철창에 갇혀 있는 것인가.”
자유를 빼앗긴 존재들의 닮은꼴 운명!
이름마저 빼앗긴 암흑의 시대!
그들이 살아 낸 창경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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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의 유래를 아십니까?
어머니 명성 황후를 잃은 순종을 위로하고,
조선 백성의 유희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일제에 의해
조선의 궁, 창경궁은 헐리고 파괴되어 식물원이 되고
동물원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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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속에 담긴 일제의 진짜 목적은 황실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백성들의 기를 꺾어 놓는 것이었죠.
그 이름하여 창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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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자”는
인간에게 붙잡혀 자식을 잃고 철창 안에 갇혀서
인간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시니컬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사자의 시선으로
일제 강점기 창경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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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빼앗기고 궁궐을 잃고 어떤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으로 포장된 순종과 마주선 사자의 모습을 보며
정말 철장안에 갇힌 자는 누구인가..
대조되는 일러스트속에 무언가 울컥함이 차오릅니다.
감히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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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와 함께 역사에 관해 얘기할 때면
창피하지만 무서움에 굴복했을거라고..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못했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책을 읽으며 부끄러움과, 억울함, 화남, 속상함, 슬픔등
다양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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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나라를 빼앗기고 감히 상상해 볼 수도 없는 갖은 핍박을
받았지만, 굳세게 버티고 이겨내고 이 나라의 광복을
위해 힘써주신 선조들의 위대함에 감사를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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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페이지의 다소 짧은 글밥과 호흡이지만
역사에 관해 생각해보고 깨달음을 전해주는 메세지가 있어
너무 어린 저학년보다는 역사를 배운 중학년이상
고학년, 청소년, 어른들에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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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네가 나와 같은 황제로구나. 나와 같이
이 궁에 갇혀 있는 황제로구나. 나처럼 네 삶도 구사스러운가?”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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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세. 만.세. 만. 세.’
"왜인지 뜨겁게 밀려오는 무언가가 내 늙은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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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자네 백성이 목숨을 바쳐 외치는 만세 소리가
강처럼 흐르고 있어." -1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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