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달아
박세연 지음 / 난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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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달아 ]
박세연그림책



📖 “18년 전 나의 개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나의 개에게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인사입니다.
에세이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박세연의 신작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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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슬픈사랑, 찬란한 사랑 등
사랑을 표현하는 말은 다양하지요.

그런데 사랑은, 달아 라니
사랑이 달콤하다는 걸까요?
아니면 내 사랑은 달아 라는 걸까요?
짧읃 문장이지만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쳐봅니다.


어느 날, 젠틀한 달씨에게 갈 곳 없는 
개 한 마리가 찾아옵니다. 
모른 척하기에는 너무 늦은 밤이었죠. 

사소한 규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당분간 머물러도 좋다고 달씨는 개에게 
선심 쓰듯 말하지만 개는 달씨의 규칙을 
지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집안이 엉망이 된 후에야 다급해진 달씨는 
개에게 물어봅니다. “너의 규칙은 뭐야?” 

그렇게 달씨는 개와 함께 걸으며 
상대와 속도를 맞추고, 닮아가고, 
나와 다른 너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들과 소소한 그림들이어서
앉은 자리에서 술술 넘겼는데
왜인지 모를 아쉬움이 들어 
다시 첫 장을 펼쳐보았습니다.


젠틀한 달씨지만 사랑을 모르는 달씨가
문득 찾아온 강아지와 공간을 공유하고
산책을 함께하며, 같은 풍경을 보면서
달씨의 표정, 마음가짐들이 달라지는게 보입니다. 

책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을수록
변화하는 달씨의 행복이 전해집니다.

반려동물은 없지만 망아지같은 아이들을 키우며
저도 달씨처럼 조금은 변했을까요?
매일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고 있을까요?☺


사랑스런 이야기 함께 나누고 싶어
아이에게 권했더니 '나도 강아지랑 산책하고싶어!'
하며 달씨가 부럽다고 하네요. 
아이의 눈에도 행복한 달씨가 보이나봅니다. 



책 뒷편 작가의 말에 
18년을 함께 한 반려견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시는 중이시라는데

반려동물을 아직 키워본 적이 없어
작가님의 마음을 온전히 200프로 공감은 할 수 없지만,
함께 한 시간만큼 그 아픔이 클 것을 알기에
마음 한켠이 아립니다.

달자가 편히 떠날 수 있도록 
슬픔은 짧게, 추억은 오래 
간직하시길 작은마음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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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를 기른 것은 나인데 자란 것은 나입니다.
기르는데 소질이 있었던 개는 나를 그럭저럭 쓸 만한
어른으로 키워줬어요.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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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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