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는 고양이, 뮤뮤 찰리의 책꽂이
탁정은 지음, 박정은 그림 / 찰리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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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는 고양이, 뮤뮤]
탁정은 글. 박정은 그림 

📖 나? 고양이 뮤뮤. 나이는 23살!
고양이 나이 23살이면 사람의 나이로는 100살 넘은거래.
진짜 오래 살았지? 그 비결이 궁금하지 않아?

윤기 나는 검은 털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 뮤뮤.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고양이지만 
사실은 23살의 노묘인데……. 
사람의 나이로는 100살이 넘는 뮤뮤가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바로 
뮤뮤의 보호자이자 가족인 지혜의 끝없는 애정과
‘의학의 힘’ 덕분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의미 없이 목숨만 유지하는 삶에 
뮤뮤는 그저 괴롭기만 하다.
급기야 지혜는 점점 약해져 가는 뮤뮤를 염려하던 끝에 
‘수혈용 고양이’ 점박이를 들이는데
뮤뮤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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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죽지않는 고양이"란 제목과
표지 속의 뮤뮤가 너무 신비로워 읽게 되었어요. 
온통 새까만 털빛에 파란 눈동자의 뮤뮤.

이 이야기는 2018년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주오(中央)대학교가 고양이 수혈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혈액을 개발한 지 2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이 인공혈액이 바로 23살의 노묘인 뮤뮤를 
오래 살게 해주는 비법이었죠.
오래전 뮤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지혜는
사랑하는 반려묘를 위해 좋은 음식과 환경과 더불어 
의학의 힘을 빌어 뮤뮤를 위해 최선을 다해요.

그런데 과연 뮤뮤는 과연 행복할까요?
앞발 발등과 가슴에 박아 놓은 가는 치료용 튜브로 
피를 빼고 넣는 고통스러운 처치를 정기적으로 받고
급기야는 '의료용 고양이' 점박이에게 수혈까지
받게 돼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고통스러운 치료와 
강제 목숨 연명이 과연 사랑일까요?
의료용으로 선발되어 어린나이에 피를 나눠줘야 하는
'점박이'의 희생은 누가 책임져줘야할까요?

이야기의 주제는 살짝 무겁지만 사랑스런 뮤뮤와 
천방지축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점박이를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와요.
아이는 특히 뮤뮤가 점박이에게 사랑받는 
고양이가 되는법을 알려준 장면을 손에 꼽았어요.

지혜로운 고양이 뮤뮤는 점박이와 자신을 위해
또한 사랑하는 지혜를 위해 용기를 내어 결단을 내려요. 

책을 다 읽고 저 또한 아이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핑계삼아 원치않는 강요를 하고있는 건 아닌지 
한참을 생각하게 하네요. 

표지를 다시 보니 마치 뮤뮤가 더이상
'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사랑스런 뮤뮤와 점박이의 삽화가 있지만
글밥이 꽤 되어서 중학년이상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책을 읽고 아이들과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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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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