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 삶과 죽음에 관한 김영봉의 설교 묵상
김영봉 지음 / IVP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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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가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고 계심을 느꼈을 때 내게 든 가장 큰 걱정은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당신의 삶, 당신의 믿음의 여정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볼 수 없는 감흥없는 장례예배, 장례식 설교를 듣게 되면 어떡하나였다.


비록 특별한 업적이나 이름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우리 어머니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선물임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또한 다른 이들을 해한 적 없는 여린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해 한 평생 오롯이 섬겨 온 평범한 신자였음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정말 속상한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겐 이 책이 우리 어머니의 장래의 죽음에 대해서, 장례식 때 나누고 싶은 내용에 대해서, 무엇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 지에 대해 준비시켜주는 책같았다. 


“어머니, 당신과 당신의 삶은 저와 저희 형제들, 그리고 저희 가족들에게 선물같았어요. 
또한 당신의 삶은 한 평범한 신자가 그리스도 앞에서 어떻게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본보기였어요.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어머니를 누릴 수 있도록 저희 가족과 형제들에게 시간을 조금 더 주셔서 감사드려요!”



"믿음은 살아 있을 때는 온갖 약함을 극복하는 힘이 되지만, 최후의 순간에는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이 되어야 합니다"_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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