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47% "혼전순결 안 지켜도 된다"
[속보, 사회, 기타, 생활/문화] 2003년 05월 18일 (일) 12:42

'혼전순결이 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20세 남녀 47% 상당이 '혼전순결은 안 지켜도 된다'는 '성의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4월 사랑의 전화(대표 김인영)에서 실시한 20대 남녀 대학생 '성의식 조사' 결과보다 4%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갓 성인 대열에 들어선 20세 남녀는 2명 중 1명꼴로 혼전순결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성년의 날'을 맞아 MBC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 <라디오 성인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5∼16일 만 20세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20세의 의식 조사'라는 제목의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8%가 "혼전 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다.

 

여성의 배우자 선택시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성격'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46.9%로 가장 많았고, 경제력을 택한 여성이 31.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직업과 학력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13.9%와 1.9%에 머물러 학력이나 직업보다는 경제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년의 날이 지났음에도 자신은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42.5%를 차지, 성년의 날을 '진정한 성년'이 되는 관문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형 기자 dohlee21@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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