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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에겐 이것도 분명 사랑이었을 것이다.
아니, 사랑이다.
분명히, 사랑이다.
단언하는 건 아니다...(너무 우기다보면 위축이되는 경향이 ─.─^)
사랑의 표현도, 느낌도, 색깔도 평범한 사람들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달랐지만,,, 사랑이라고 말한다.
상처를 갖고 있기에 상처가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는 것이었을까
료지의 시선엔 유키호가 그랬으리라...
거미줄마냥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사람들과의 관계
그 속에 그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보였다.
거미줄틈새로 이어져 있는 끈을 서로 놓지 않고 있었음이...
세 권짜리 소설이 후다닥 읽혀지는 전개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이
<백야행>에 몰입하게끔 만들어줬다.
하얀 어둠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란게 무엇일까
유키호의 삶도, 료지도, 보이지 않는 하얀 어둠을 뚫기위해
무던히도 애썼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