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 -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을 배우는
서형숙 지음 / 큰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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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언니가 뜬금없이 독후감을 써달랜다.

아이들 유치원에서 추천한 도서인데,

읽은 후 돌아가며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에 언니 차례였나보다.

직업이 미용사라 종일 미용실에 매여서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없는 엄마인데,

하물며 책 읽고 독후감 쓸 시간은 어디있겠느냐며 반문한다.

알라딘에서 회사로 날아온 책 한 권,

<엄마 학교>였다.

 

얼른 읽고 책과 독후감을 줘야겠기에

받자마자 퇴근 길에서부터 부지런히 읽기 시작해나갔다.

나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엄마라니...

좀 뜬금없는 듯 싶었으나 이미 승락은 한 상태이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첫 장부터 하나하나 읽어나가는데,,,

음...

너무도 옳은 말씀이 구구절절 쓰여있다.

 

아이에게 칭찬을 해 주는 엄마.

아이의 건강함에 감사할 줄 아는 엄마.

긍정적인 생각을 키워주는 엄마....

 

나열하기에 너무도 많은 엄마의 역할을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엄마가 아닌 내가 읽기에도 부담되지 않게 알려주신다.

좋은 엄마는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는 엄마라고 했다.

사랑하는 누군가와 만나 아이를 낳아 살아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본다.

으~~~~

두렵고 막막하고 어렵기만 할 엄마가 된다는것이

(물론 쉽게 생각하면 안 될 일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생각조차 못 할 일이지만,

언젠간 나도 엄마가 될테니

이 책을 통해서 미리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을 배우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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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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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참,,, 촌스럽다,,,

표지부터 현란한 주먹질에 거기다가 완득이라니,,,

성장소설이라기에 표지도 그렇고 주먹깨나 쓰는 날라리겠거니 했는데,,,

왠걸,,,,

첫 장부터, '똥주'를 죽여달라고 하나님께 막돼먹은 기도를 올리는게 아닌가?

역시, 나의 상상은 항상 첫 발도 제대로 디디지 못하고 만다.

 

평범치 못한 외모로 늘 무시당하며 살아온 아버지와

외모와 춤사위는 그럴듯하나 입만 열었다하면 깨는(?) 삼촌과

늘, 무심한 듯 하면서도 은근 살뜰하게 챙겨주는 담임 '똥주'

사내대장부 '완득이'를 자매님이라 부르는 외국인 노동자 '핫산'

이들은 '완득이'를 보듬는 울타리다.

 

평범하지 못하지만,

평범한 나의 삶보다 더 가슴찡하게 어퍼컷을 후려치는 완득이의 이야기.

어렵지만 전혀 어렵지 않게 헤쳐나가는 '완득이'를 만나고나니

늘 힘들다 여기던 나의 환경과 배경이 감사하게만 느껴진다.

하룻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하고, 후다닥 페이지를 넘기며 읽어보게 되었다.

무심한 듯, 유쾌한 '완득이'를 만나니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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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행 - 이상은 in Berlin
이상은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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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그녀의 노랫말처럼 삶은 여행이니까...

 

전에, 출판사 다닐 때,

편집팀 언니가 이상은의 <삶은 여행>이라는 곡을 너무도 좋아해서

야근할 때마다 이 음악이 사무실에 가득 울렸었다.

은근한 중독성에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는데,

같은 제목의 그녀의 여행기가 나왔다니 반갑지 아니할 수가 없다.

 

베토벤슈만의 음악이 넘치고,

나치와 베를린 장벽으로만 기억되었던 나라, 독일.

어렵고 딱딱한 발음의 독일 Lied를 연습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텍사스 소떼마냥 밀려온다~

 

급부상하고 있는 예술의 도시 <베를린>

예술을 공부하고, 사랑하는 예술가들의 따뜻한 둥지가 되어주는 곳.

 숨가쁘게 맞닿은 예술에 대한 열정이

그녀의 발걸음과 두 눈과 머리와 가슴에 가득담겨있다.

습하고 어둑한 날씨와 어려운 독일어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여행이 선사하는 두근거림일 터...

 

독일이, 베를린이, 이토록 매력적으로 다가온게 처음이다.

베를린이 궁금해진다.

그녀를 통해 만났지만,

내가 만날 베를린은 또 어떻게 느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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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 손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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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할머니의 집 안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우선, 그녀의 집 부터가 놀라울 지경이다.

아들 세스가 1740년대의 농가를 본 따 만든, 고풍스러운 집을 본 따 지었다.

일손이나 전기 장비의 도움없이 나무못을 깎아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지었다.

여기에서부터 뜨악하게 만들어 버린다.

3년이 걸려 만들어진 타샤의 집 <코기 커티지>

 

정성껏 키운 아마로 실을 잗고 염색을하고,

베틀로 짠 옷감과 린넨천에 손바질로 옷가지를 만들고,

드레스 위에 곱게 수를 놓는다.

 

타샤할머니의 주방은 늘 맛난 음식냄새가 후각을 자극한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요리책에

손글씨로 적어내려간 그녀의 레서피가  한가득이다.

염소에서 짠 젖으로 치즈와 버터를 만들고,

손수 키운 허브를 넣어 향과 입맛을 한층 돋아주고,

정원에서 딴 열매로 애플사이더와 토마토소스와 병조림을 만든다.

 

물푸레나무를 엮어 각기 다른모양의 바구니를 짜고,

도자기를 굽고,

마리오네트 인형과 인형집을 만들고,

장난감을 만들어 손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기도 한다.

 

타샤할머니의 손재주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녀에게 있어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나눔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느리게 사는 삶,,,

타샤할머니의 집은 그녀의 삶의 모토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최고의 공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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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폴로의 모험] 서평단 알림
마르코 폴로의 모험
러셀 프리드먼 지음,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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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만화영화로 만났던 마르코 폴로~

상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흥미 진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어린시절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게 만든 마르코 폴로의 이야기~

 

쉽게 볼 수 없는 삽화와 함께

마르코 형제들의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발걸음이 정말 대단했다.

세상으로 눈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시기였을텐데,

혹시라도 만나게되면, 엄지손을 치켜세워주고 싶다.

도전의식을 일깨워주는 책인 것 같다.

 

- 알라딘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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