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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구,,,
조금은 촌스러운 이름,,, (친구들이 똥구멍이라고 놀린다고 한다,,, ㅎㅎ)
인왕산자락, 성격 장난아니신 할머니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무뚝뚝한 아버지와
시집살이에 노곤한 울 어머니와
사랑스러움이 넘치고 넘치는 여동생 영주,,,
모두 동구의 가족이다. 아니, 동구가 아끼는 가족이다.
그런데, 이 가족,,,
가끔은 초등학생인 동구의 눈과 머리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사랑하는 박영은선생님과 영주와의 헤어짐을 알고난 후의 슬픔과
어머니의 말할 수 없는 고통스러움과
아버지의 아픈 마음과
할머니의 알 수 없는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구,,,
열 살 정도 어린이의 시선,,,
내가 지나온 나이이지만,
내가 동구였어도 그럴 수 있었을까?
동구를 만난다면,,,
사랑했던 영주가 그랬던 것 처럼,
두 팔 벌려 맞이하고, 토닥토닥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