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걱정은 있잖아요 - 걱정 덜기 같이쑥쑥 가치학교
이유리 지음, 남리사 그림 / 키즈프렌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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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부산으로 전학온지 이제 딱 일년차가 되었다.

아이도 엄마인 나도 참 걱정이 많았던 여정이었는데.

여전히 우리에겐 현실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걱정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왔고,

앞으로도 잘 이겨낼 우리 딸에게-

현재에 대한 점검과 미래를 향한 마음가짐을 위해

제목을 보자마자 바로 읽게 하고 싶었던 책.

"누구나 걱정은 있잖아요"




누구나 걱정은 있잖아요

이 책은 특별히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와 연계가 되어져 있다.

글밥은 3학년 정도가 읽기에 적합한 정도이며,

1,2학년은 부모가 함께 소리내어 아이와 읽어주면 더욱 좋을듯하다.



예비 초3인 우리 딸은

이제 제법 혼자 앉아서 책을 잘 읽는다.

아이가 읽으면서 계속

"그렇지 우리가 이렇게 생각을 하지"

라고 공감을 하며 읽는 폼새가 제법 이제는

뭘 좀 아는 나이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 있다.

하나는 안심 용사 나가신다

또하나는 줄무늬 다람쥐 뽀미와 숲속 친구들

이다.




안심용사 나가신다

이 부분은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걱정과 염려에 대한 부분을 다루었다.

주인공 수민이는 체육시간이 두렵다.

체육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고,

식은땀까지 흘리며 걱정을 한다.



수민이는 축구를 잘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체육시간만 되면 이렇게 걱정을 하고

걱정이 커져 몸까지 아픈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수민이는 생활 속에서도 걱정이 많은 아이이다.

비가 오면 집이 잠길까봐 걱정이 되고,

빈집에는 도둑이 들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집에 불이 날까봐,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할까봐

수민이는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이러한 수민이에게 엄마는

걱정 인형을 선물해 준다.



걱정 인형을 향해 수민이는 "용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잠들기 전 옆에 두고 잠이든다.

꿈속에서 수민이는 용감이와 함께 안심나라를 방문한다.

안심나라에서 수민이는 무시무시한 걱정용과 조우하게 되고,

자신을 안심용사라 불렀던 안심나라의 백성들과

옆에서 응원하는 용감이로 인해

걱정용을 제대로 쳐다볼 수 있게 된다.



막상 쳐다본 걱정용은

그렇게 무서운 존재가 아니었다.

우스꽝 스럽게 생겼다는 인상마저 받은 수민이는

걱정용이 그리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알고

걱정용을 우습게 대한다.

걱정용을 우습게 대할수록 걱정용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결국 걱정용은 사라진다.

이러한 수민이의 꿈속 경험은 현실에서도 반영되었다.





줄무늬 다람쥐 뽀미와 숲속친구들은

걱정이 많은 숲속 친구들이

이러한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산신 할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산신 할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숲속 친구들은 힘을 합쳐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며 결국 산신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산신 할머니는 그들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주거나,

걱정을 없애주기 보다는

도리어 그들이 얼마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걱정을

물리쳐 왔는지를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갑작스레 마법으로

걱정의 문제를 다루는 내용이었으면 도리어

현실과 동떨어질 뻔 하였으나,

현실적으로도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이미 아이들 안에 잠재되어진

긍정의 마음들을 발견해 내고 이끌어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유익한 내용이 마무리 되면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내용이 제공되기도 한다.

아이들 안에는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걱정들이 의외로 많다.

아니, 사실 어른들 안에도 많다.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생각보다 걱정을 더 크게 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직면하게 하고,

우리 안에 충분히 걱정을 감내할만한

능력이 있음도 발견하게 해 주는 책이다.

걱정과 염려가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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