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찾은 뇌과학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과학편 1
고수진 지음, 박우희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이후로 '메타버스'라고 불리는 가상의 세계가 이제는 우리 아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알아두어야 할' 세상으로 점차 그 존재가 부각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 세계로 이루어져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메타버스로 대학은 입학식도 치르고, 인근 학원가에서는 메타버스로 학원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을 이미 메타버스 어플로 게임도 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뇌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감각과 감정을 느끼고, 기억하고, 공감하고, 배우고, 정보를 주고 받는다.

 


 

"메타버스에서 찾은 뇌과학 이야기"는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밝혀내는 뇌과학에 대해 아이들의 언어와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제는 쉽게 접하는 메타버스를 통해 뇌의 비밀을 밝혀내고, 그럴수록 사람의 행동과 생각,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찾은 뇌과학 이야기는 글밥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2인 우리 아이는 의외로 자신의 최근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어서 그런지 모르는 단어들을 부지런히 물어보며 이 책을 완독하였다.

 

책은 기본적으로 메타버스와 관련된 가상현실 및 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현상에 대해 ""그랬는지 알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설명을 제공한다. 물론 구체적이고도 재미난 예화들을 들어 설명하기에 아이의 몰입도가 높은 책이었다.

 

 

작가 고수진은 크게 6개의 챕터로 나누어 뇌과학의 이해를 돕는다.

 

1장은 "가짜 세상도 진짜처럼 실감나게_감각과 신경세포"

 

2장은 "생각만으로 가상 세계에 접속하다!_뇌파"

 

3장은 "디지털 세상에 기록된 기억!_기억과 해마"

 

4장은 "내가 아바타에 몰입하는 이유!_거울 신경세포"

 

5장은 "복제된 현실에서 배우고 익히기!_뇌가소성"

 

6장은 "매일 게임을 즐기고 싶어!_시냅스가 신경전달물질"









아이도 엄마도 이제는 마냥 옛지식에 머물러 있을수가 없다.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알파세대라 불리우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우리 아이들의 뇌구조는 이미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입장에서 메타버스라고 하면 아직은 낯설고 부정적인 인식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메타버스가 인류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과 이미 그렇게 상용되고 있는 현실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함께 읽을 것을 염두해 두고 집필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한 그러한 메타버스 세상에서 아이들을 겪게되는 정서적인 특징들과 그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메타버스로 인하여 장애인과 같이 육신의 연약함으로 활동의 제약이 있었던 사람들은 생각만으로도 가상 세계에 접속하는 뇌파의 역할로 인하여 그들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한예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패와 트라우마로 인해 힘들어 하는 누군가에게 메타버스는 뇌가소성을 통해서 실패를 극복하고, 정서적 회복을 얻게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역시나 어른들이 우려하는 디지털 중독에 관하여서도 이 책은 설명을 한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그래서 게임을 정당화 하는 아이들 또한 이 책을 부모와 함께 읽어보면 자신이 게임에 중독된 것인지, 혹은 정말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지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싶다.

 

 

이해해야 할 내용들이 제법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읽으며 완독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시하고, 우리의 뇌가 여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상세하게 제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메타버스의 긍정적인 면에 보다 중점을 두고, 이 세계에 대해 일단 편견부터 가지고 보는 어른들을 향해 설득하려는 논조들이 엿보인다. 아울러 어른들이 우려하는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놓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마냥 피할 수는 없기에, 이를 보다 옳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한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하지말라 무조건 막을 수 없는 현실들이 도래하고 있다.

 

알아야지 지도하고, 제대로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에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볼 수 있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