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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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논의된 바 있지만, 책의 효용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다르게 생각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식을 전하는 것이 책의 본질인지, 생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책의 본질인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책의 본질인지? 그렇다면, 운동의 본질은 무엇인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인지, 다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인지, 근육을 멋있게 붙이는 것인지? 너무도 많은 운동이 있고, 그들이 주는 효용 또한 다르지만, 적절한 운동은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책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 소프트한 책만을 읽었는데, 오랜만에 머리를 쓰는 책을 읽었다(전공서적제외). 경제학에 대한 기본이 충실하다면, 쉽게 읽힐 정도의 수준이고, 나 같은 문외한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부채에 대한 부분이다. 어떤 국가(정부)가 빚을 많이 지면 망할까, 안 망할까? IMF는 왜 일어난 것일까? 어렵지 않은 부분 이었지만, 국가의 부채를 전국민 수로 나누어 그 수치를 선거에 이용해 먹는 몰상식한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깨닫게 되었다. 전혀 몰랐던 부분은 미국이 계속 무역 적자를 내고 있는데, 왜 망하지 않는 것일까?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늘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은 자유무역이 모든 나라에게 좋다는 것이다. 물론, 비교우위론의 도표를 보기는 했지만, 유시민씨도 지적했듯이 수요가 탄력적이지 않은 상품을 생산해야 하는 나라는 열세에 놓일 수 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영역을 넓혀볼 의향이 있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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