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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퀸 : 유리의 검 1 ㅣ 레드 퀸
빅토리아 애비야드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7월
평점 :
그녀가 내게 준 누더기는 깨끗하지만, 여전히 피냄새 비슷한 것이 난다.
‘레드퀸; 유리의 검’은 강렬한 이미지를 던지면서 시작한다. 에비야드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빛을 발한 이 부분은 책을 펴자마자 나를 사로잡았고,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신분제가 유지되는 사회를 그리는 것은 현 사회에 대한 비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에비야드 특유의 재치있고 치밀한 구성, 그리고 속도감 있는 전개가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로맨스 소설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느끼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