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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안나를 사랑해 - 일과놀이 높은학년 문고 8 ㅣ 청년사 고학년 문고 14
페터 헤르틀링 지음, 김라합 옮김 / 일과놀이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부터 밝히는 것이 나을 듯 싶다. 나는 집 근처 국립청주박물관을 자주 가는데 거기에서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이 뭐랄까 재밌게 느껴져서 내가 읽으려고 하였다. 근데 읽으면서 약간 한심함이라고나 해야할까 회의라고 해야할까 나랑 비슷한 나이의 애들이 이런 사랑을 한다고 묘사한게 뭐랄까 배신이라고 느껴졌다. 나와 내 친구들에 대한 철저한 배신이라고.
여기에서는 아이들을 어른스럽게 표현하였다. 사실 내 또래 친구들은 그렇게 어른스럽게 굴지 않고, 우리는 친구들끼리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전혀 다르게 표현 하는데 말이다. 여기에서 같이 물에서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으... 어린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한다는 식으로 표현 해서 좀 불쾌했다. 실제로 그렇게 구는 사람은 우리 학교에도 없을 거고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현상일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