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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왜 문학이 필요한지, 도대체 문학이 무엇인지 알고 싶거든 앵무새 죽이기를 읽어라'(?) 라는 책표지문구와 전에도 이 책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어서 별 꺼리낌없이 집어 들었다.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 전철에서 땀 흘려가며 읽었지만 솔직히 문학이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을 동안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록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다 읽은 후 약간의 여운이라도 남는다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하지만 미국 작가 특히 흑백 인종 차별을 다룬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영화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이 문제를 접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다기 보다는 흥미를 주는 데 그치는 듯하다. 하퍼 리에게 왜 두 번째 작품을 쓰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을때 '그렇게 히트를 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아래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새로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낼 때 바로 용기가 있는 거다. 승리란 드문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지.’ 다음 작품이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