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정체성 - 이실문명총서 3
아민 말루프 지음, 박창호 옮김 / 이론과실천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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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슬람권과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근본적으로는 정체성 이야기이다.

그동안 한 번도 돌보지 않았던, 어찌해야 할지 몰랐는 정체성에 대해

깨달은 것 많고, 커다란 힘을 얻었다.

 

타인에게 확고히 다가가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과 당당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당당한 태도를 가졌을 때에만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만일 우리가 타인을 향해 한 발자국을 뗄 때마다 자신을 기만하고 부정하는 느낌을 갖는다면, 그 걸음걸이는 부패한 걸음걸이가 된다. 만일 내가 어떤 나라의 말을 배우는데 그 나라가 나의 언어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의 말로 말하는 것은 더 이상 열린 행동일 수 없으며, 그것은 단지 충성과 복종의 행위가 될 뿐이다.

---> 모든 '관계'라는 것이 어때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 문장

보편성이란 것은 모든 인간에 대해 어떤 차별도 없이 적용되는 가치들이 있다는 사실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모든 가치에 앞선다. 전통이란 그것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어야만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즉 전통이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권리들을 정확히 존중한다는 점에서만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을 차별하는 ‘전통’이나 법을 존중한다는 것은 이 전통이나 법의 희생자들을 멸시한다는 뜻이다.

---> 전통과 법이란 것이 어때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 문장... 

 

중간중간 가슴을 찌르는 문장이 너무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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