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성과 기사들 - 호기심 도서관 1
마리 파레 지음, 장석훈 옮김, 도미니크 티보 그림 / 비룡소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스 로마, 이집트, 성과 기사, 바이킹,해적 등등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자기들의 역사 중 재미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이런 시리즈를 계속해서 내는 것 같다. 그네들 역사 문화권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름 있는 국내 어린이 출판사들이 외국의 이런 시리즈를 통째로 계약해서 출간하고 있어 못마땅하다. 전집까지 포함한다면 10개 시리즈도 더 되지 않을까 싶다. 다들 멋진 화보에 쉬운 글, 새로운 글쓰기로 아이들을 재미있게 역사로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걔네들 역사를 왜 우리 역사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는지 하는 것이다. 잘된 시리즈 단 하나면 충분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사는 우리 땅과 주변 지역에 대해 더 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중세'의 모습들. 동양(?)도 서양 수준으로 스스로의 역사를 연구하고 논의하고 정리하여, 그를 바탕으로 작가들이 써내고 해야 하는데, 기나긴 시간이 더 필요한 일인가 보다. 그래서 그들의 역사서를 수입할 수밖에 없나 보다.

그래도 린다 수 박 같은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우리 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한 <사금파리 한 조각>, <널 뛰는 아가씨>처럼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훌륭한 책을 써냈다.

제발 출판사들이 서로 모여서 이런 책은(필요하기는 하니까) 가장 좋은 걸로 한 시리즈만 내자고 하고 돈 낭비 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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