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물>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한번쯤 읽어봤을 너무 익숙한 책일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설명으로 어떤, 그리고 어떻게 삶속에서 변화해야 하는지 설명함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인지라 한번쯤은 다 들어왔을 듯하다. 이 책의 저자가 스펜서 존슨인데, 그의 후속작품이 바로 <선물>이다. 
 
책을 들여다보면, 두 사람의 대화속에 등장하는 한 노인이 젊은이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대화를 하면서 젊은이는 노인의 가르침에 따라 삶의 변화를 만들고, 그 삶의 변화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그의 삶 또한 그가 젊었을 때 보았던 바로 그 노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해피엔딩의 이야기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보다 그 과정에서 이해하고 있는 현재, 과거, 미래에 대한 저자의 이해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다. 
 
현재를 영어로 present라고 하는데, 또 다른 의미는 ‘선물’이고, ‘현재(present)’가 바로 우리에게 매일 매일 주어지는 ‘선물(present)’라는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봤을 듯하다. 이 책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것은 마무리가 아니라 이야기의 출발점이고 현재를 넘어, 과거와 미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재, 과거, 미래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가 바로 삶에 대한 소명임을 언급한다. 
 
어쩌면, 저자 스펜서 존슨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삶이란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것을 올바르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변명하기 위해 갖다 붙이는 복잡성이 존재할 뿐 정말 삶은 너무 단순해서 ‘설마’하면서 의심하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심플한 삶과 단순함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편인지라 책의 내용이 많이 공감되기도, 와 닿기도 했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 내용이지만, 읽는 순간순간의 고민이 곁들여지면 더 즐거운 독서가 될 듯하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을 좋아하는 모든 이가 읽었으면 좋겠다.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
성공이란 그게 무엇이든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란다. p.24 
 
“네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말이다. 잔디를 깎을 때, 즐겁더냐 아니면 괴롭더냐?”
“즐거웠죠.”
이제는 조금 더 자란 소년이 대답했다.
“왜 좋았을까?” p.27 
 
그 선물은 네 스스로 받는 것이다. 너는 어렸을 때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지금 그것을 잊었을 뿐이다. p.37 
 
그는 자신이 있는 곳에, 그리고 자신의 현재에 집중했을 때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오로지 현재 속에서 존재할 때, 그러면서 다른 어느 곳도 생각하지 않을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p.44 
 
우리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 선물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현재의 순간 말예요. 이제야 비로소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는 것임을 확실히 알겠습니다. p.48 
 
그럼 현재 속에서 존재한다는 게 바로 지금(right now) 일어나는 것에 집중한다는 뜻인가요? 그리고 지금(now) 옳은(right) 것에 집중한다는 뜻이겠군요. p.50 
 
고통이란 현재 상태와 우리가 바라는 상태의 차이일 따름일세. 다른 모든 것들처럼 현재의 고통 역시 계속해서 변하지. 그저 왔다가 갈 분이야. 완전히 현재 속에 사는데도 고통을 느끼고, 그리고 그 때문에 좌절한다면, 그 때는 무엇이 옳은지부터 생각해보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될걸세. p.51 
 
중요한 건 고통스런 상황을 겪을 때 그걸 피하려고 자꾸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그 고통에서 배움을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네. p.52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바로 지금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라.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p.55 
 
현재를 완전히 껴안으려면, 단순히 현재 속에 사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하지. p.62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과거의 실수나 미래에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걱정하지.. 반면에 (현재) 좋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그들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실수를 했지만, 그것에서 배움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지. p.66 
 
현재의 즐거움을 앗아가는 건 두 가지 뿐이야. 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지. p.69 
 
미래를 너무 앞서서 사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닐세. 그게 지나치면 걱정과 불안에 빠지기 쉽지. 그러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중요한 거야.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행운이 따르는 경우를 제외하곤 미래에 대한 철저한 계획뿐이지. p.79 
 
우리가 원하는 멋진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p.82 
 
소명의식을 가진 삶이란 단지‘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 까지도 알아야 하는 것임을 그는 비로소 이해했다. 소명의식을 가진 살은 거창한 청사진이나 계획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실적인 자세다. p.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