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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땅콩문고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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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가볍게 읽으려 들었다 고수의 글을 만났다.
읽기 불편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재야(在野)의 고수가 많구나..
<책 먹는 법> 이 책에 대한 총평이다. 
 
3년에 10,000권을 읽었다는 어느 저자의 책을 보면서 빨리 끓는 냄비의 이미지가 떠올랐다거나, 어느 독서광의 책을 읽으며 정말 독서광답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있지만, 어느 날 문득 서점의 한 모퉁이에 책에 끌려 집어 들게 되고 읽게 된 책이 아우라를 뿜어낼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 주는 서프라이즈의 즐거움과 같이 한참을 읽어도 저자의 신중함에 매료되어지는 독서의 즐거움은 참기분좋은 일이다.  
 
한 손안의 소책자
그렇기 때문에 3~4시간이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을 듯했으나,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숙독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다 읽고 빨리 책을 정리해서 올리는 게 좋은데 그러지 못하고 다시 한번, 그리고 다시 한번 책을 읽게 되는.. 
 
지금 진행중인 <1004 多讀 Project>와 같은 과정에서는 치명적인 책이지만, 프로젝트 따위를 다 잊고 몰입할 수 있는 책을 만난다는 건 삶속에서의 즐거움이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김이경에 대해서 들어 본적도 없다. 그러나 그녀의 글에서는 독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너무 진지하게 글을 써 나가서 함부로(?) 속독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책 먹는 법>은 책을 읽으면서 필요한 자세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의 매력은 저자가 갖고 있는 내공인데, 단순히 책을 몇 권 읽고 정리한 느낌이나, 다른 책에서 정보를 얻어 카피한 느낌이 아니라 경험을 토대로 한 고민들이 녹아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저자는 독서와 관련된 많은 고민을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했음에 틀림없다. 처음에 소책자의 책값이 10,000원이길래 ‘뭔 내용을 담았기에 이런 소책자가 10,000원이나 하나?‘하면서 궁시렁 거렸는데 이 책은 그 이상의 가격을 했더라도 나는 구입했을 것이다. 
 
그간 많은 책들을 소개했고, 책마다 갖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 책은 어느 정도 독서가 익숙한 사람에게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고, 독서 초보에게는 저자의 말이 그리 중요한 것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 수 있는 이중적, 그리고 상대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의 탁월한 저술은 칭찬하고 싶고, 추천하고 싶다. <김이경>이라는 이름의 저자가 앞으로 책을 쓴다면 무조건 구매해서 읽어볼 듯하다. 이런 류의 저자가 쓴 책이라면 밥을 굶으면서라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책의 매력은 읽어보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저자의 독서에 대한 순수한 경험이 녹아있는 글인지라 쉬이 평가하기도 어렵고 조심스럽다.  
 
독서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必讀)과 다독(多讀)을 권한다. 최근 독서에 관한 이만한 글을 본적이 있는가 싶을 정도로 멋진 책이다.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
이 삶을, 감당할 길 없는 삶을 후회하는 못난 딸의 심중을 다 읽고 어머니는 미안해하셨습니다. 너를 낳아서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저라는 인간을, 숨은 행간까지 낱낱이 읽어 버린 어머니 앞에서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p.10 
 
독서가 취미라는 학생, 그건 정말 우습다. 노동자나 정치인이나 군인들의 취미가 독서라면 모르지만, 책을 읽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 본업인 학생이 그 독서를 취미쯤으로 여기고 있다니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닌가. p.19 
 
당시 조선엔 손으로 베낀 필사본을 빌려주는 세책점 정도가 있었을 뿐, 출판업이랄 것도 없고 서점도 없었습니다. 송나라 때부터 출판업이 성행해 소설 창작을 자극한 중국이나, 일찍이 국가 차원에서 번역을 지원하고 서점을 설치한 일본과 비교하면 놀랄 만큼 열악한 상황이었는데, 만약 이때 정조가 그림 대신 서점을 만들었으면 정말 책 읽는 사회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p.24 
 
비판에도 배려가 필요하며 애정 어린 비판이 상황을 개선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성과 인성이 다른 것이 아니며, 책을 열심히 잘 읽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과 세상도 그만큼 열심히 잘 읽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29 
 
책이란 알고 싶은 것,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도움을 얻으려 읽는 것입니다. 즉, 독서란 살아가면서 생기는 구체적인 물음에 실용적인 해법을 찾는 수단이지요. 그러니 질문이 있을 때 읽는 것은 특별한 게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독서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p.31 
 
자유는 필연에 대한 인식이다. p.34 
 
그리스의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는 말했습니다.
“근심없는 사람의 인생만큼 아름다운 인생은 없다. 근심없는 삶은 참으로 고통없는 악이다”라고. 그 말처럼, 걱정을 모르는 삶은 편안하고 아름답겠지만 걱정하는 것이 싫어서 눈을 감는다면 그가 감당해야 할 고통은 타자에게 ‘악’이 됩니다. 자신이 어떤 인간이고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처럼 주위를 괴롭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p.36 
 
읽는 순간에 집중하고 즐기면서 한 권식 읽다보면 어느 순간 독서가 재미있어지고 배움이 쌓입니다. 그런데 1년에 100권, 200권 목표를 세워 놓으면 만나는 과정보다 만났다는 결과에 초점을 두고, 읽었다는 사실로 자랑을 삼기 쉽습니다.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지요. 정말 중요한 건 독서 목록을 늘리는 것보다 시야를 넓히는 것이고 마음의 크기를 늘리는 것인데 말이지요. p.49 
 
책을 많이 읽으라는 건 다양한 세계를 접하면서 시야를 넓히라는 뜻이지 다독을 훈장 삼아 어설픈 훈장질이나 하라는 뜻은 아니니까요. p.52 
 
 
<독서>
- 원굉도 
 
책에 쌓인 먼저를 털어 내고
단정한 차림으로 옛사람을 대하네.
책에 쓰인 건 모두 피와 땀이라
알고 나니 정신을 돕네.
도끼를 들어 주옥을 깨고
그물을 쳐 고운 물고기를 잡듯
나도 한 자루 비를 들고
온 땅의 가시를 쓸리라. p.52 
 
심심풀이 삼아서 재미로 읽는 거라면 대충 읽어도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깨우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읽을 때는 정독을 해야 합니다. 즉 독서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할 때 정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쓴 사람의 피땀 어린 공력, 만든 사람의 수고로움, 그걸 읽고 살아갈 내 삶의 소중함 그리고 내가 이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갈 세상을  생각하면 정성껏 정밀히 읽는 게 당연하지요. p.55 
 
독서 모임의 핵심은 ‘듣는’ 것입니다.. 함께 읽는다는 건 그 무수한 독법을 경험하는 것이며 모든 다름에 내 귀를 열어 두는 것입니다. 그것이 여럿이 함께 읽는 이유입니다.. 서로의 독해를 비교하고 자신의 독법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은 함께 읽기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니까요. p.62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안다’는 교만인데 이런 사람을 보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독서량이 많거나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독서 모임에서 큰 배움을 얻지 못하는 것도 그래서 그렇습니다. p.67 
 
독서는 잘하면 감수성을 계발하고 지식을 넓히고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그 ‘잘하면’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건데,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 것 같지만 그냥 읽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또한 책 읽기입니다. p.79 
 
독서란 그저 책에 적힌 글자나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닙니다. 독서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스스로를 만나는 과정이며, 그대로 한 인간의 삶을 이루는 내밀한 경험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강요에 의해 의무적으로 한다면 이미 독서의 쓸모나 재미는 다 사라져 버릴 것이니, 그런 독서를 누가 즐겁게 하겠으며 그런 독서를 해서 뭐하겠습니까?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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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 - 쉽고 단순하게 지혜로워지는 카툰
최윤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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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삶에 대한 작지만 중요한 원리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삶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던져주는 작고 쉬운 이야기들을 삽화와 함께 전달하는지라 <어린 왕자>를 보듯 편하고 쉽게 이해되는 강점을 가진 책.. 
 
어쩌면, 삶은 너무도 간단한 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단순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지도 모른다. 삶속에서 하게 되는 걱정의 80%는 실제로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들이며, 그 쓸데없는 걱정과 염려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런 게 존재할까? 그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를 갖을 수는 있지만, 현상적인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는 작은 팁들을 저자는 계속해서 제안한다. 빠르지 않게 천천히 보면서 제공하는 상황들에 대해 충분히 숙독하면 좋을 듯하다. 
 
빨리 읽으면 3-4시간이면 충분할만큼 간단한 내용들을 담았지만, 천천히 읽으며 숙독하기를 권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삶을 점검하기에 좋을 듯한 책. 여가시간에 읽어보기를 권한다..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
마라톤은 타인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아디다스는 이 노인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스포츠 정신입니다. p.31 
 
미래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그것을 알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p.34 
 
힘으로는 할 수 없다.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 재능은 무엇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회사의 강점은 무엇인지 바로 인식하고 그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p.36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꿈꾼다. 나에게 성공이란 계속되는 실패와 자기반성을 통해 얻어진 것일 뿐이다. 사실, 성공이란 당신의 일에서 단지 1%의 비율로 존재할 따름이다. 99%는 실패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 혼다 소이치로 회장 p. 39 
 
실패란 내가 대하는 태도에 따라 긍정적이 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될 수도 있다. 당신 내면을 갉아먹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p.39 
 
많은 지식을 머리에 담고 있는 사라들이 정작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사실, 이 얼마나 흥미롭고, 나아가서는 무서운 상황인가?
당신아른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p.43 
 
과거가 당신의 운명을 비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과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오늘 나의 행동을 바꿈으로써 미래를 바꿀 수 있다. p.56 
 
똥, 오줌이 물속에 들어가면 물을 오염시킨다.
같은 똥, 오줌이 흙 속에 들어가면 거름이 된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조직의 오염물입니까, 아니면 거름이 되는 사람입니까? p.71 
 
행동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치료해 준다. p.97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인생의 가치는 시간의 길이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의 사용 여하로 결정된다. p.100 
 
사람이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을 생각은 해도, 정신(마음)을 잃어버리면 그것을 찾을 생각조차 못한다. 학문의 도란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잃어버린 정신을 찾는 것일 뿐이다.
- 맹자 p.104 
 
사람의 냄새는 몸에서 나는 냄새보다 마음에서 나는 냄새가 더 고약하다. p.107 
 
‘할 수 있다’는 정신 자세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절대적 권리이다. 자신의 능력을 생존에 저당 잡혀 그 무한한 가능성을 가둬 두지 마라. p.158 
 
남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해 보지 못한 사람은 남을 절대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선, 먼저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좋은 CEO는 좋은 Follower이다.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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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자의 그릇>
남을 위해 돈 쓰는 능력을 키우는 법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황금만능주의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부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고, 대학은 이미 직업소개소의 장으로 바뀐 지 꽤 오래 된 듯 싶다. 이과와 문과를 나누는 기준은 수학을 잘하고 못하는지가 결정하고, 학과의 선택은 어떤 대학을 들어갈 수 있는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관건인 시대를 살아가는.. 
 
돈은 어쩌면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
갈수록 돈에 대한 집착이 관계까지 영향을 미쳐 서로서로 조금의 양보도 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돈에 대한 사회적, 개인적 인식을 변형시켜 사회적, 개인적 인간관계조차도 바꾸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인물들 중,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1,000원 한 장 남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 착한 척, 괜찮은 척, 쿨한 척은 다해도 남을 위해 10,000원 한 번 꺼내지 않는 사람, 나이를 먹어도 허세만 늘 뿐 모든 초점이 자신에게 맞춰져 있는 철없는 초딩들이 나이든 사람들..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돈에 대한 작은 이해를 전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쉽게 읽히지만 생각보다 그리 단순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쉽게 풀어쓴 돈쓰는 방법 특강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얼마 전 올렸던 <그릇>에서 말하는 일부 내용이 유사하게 전개되기는 하지만, 큰 흐름은 달라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왜 책 제목을 <부자의 그릇>이라고 했는지 아리송하기는 하지만 나름 유사맥락이 그러려니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보다 사이토 히토리의 <그릇>이 더 와 닿는다.  
 
<그릇> 독서후기
https://story.kakao.com/johnny1004/eLXMI0KIm80 
 
 
돈에 대한 꼭 필요한 작은 가르침을 얻은 듯한 느낌이 이 책의 독후감이다. 가벼운 일독에 어울리는.. 비오는 날의 오후에 읽기 좋은 책인 듯하다.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돈을 잘못 다루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걸 깨닫지 못해. 실수를 저질러 놓고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네처럼 날씨 기온 탓이라고 해버려. 그리고 똑같은 잘못을 몇 번이나 다시 저지르지. p.32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p.33 
 
집이나 자동차가 모두 2년쯤 지났다고 생각해보게. 그러면 중고나 구형이 되어서 2년 전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지금 돈을 더 지불하는 쪽을 택해. 돈을 더 냄으로써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지 않다는 안도감을 사는 거야. 정말로 물건의 장단점을 보고 고르는 게 아니란 말일세. p.35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거지. p.38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는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거지. p.41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p.46 
 
돈이 만능은 아니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바꿀 수 있어. p.56 
 
우리에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p.75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파산하는 원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p.96 
 
그 사람의 과거, 즉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를 내왔느냐’가 더 중요하지. 여기서 핵심은 설령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스스로 곰곰이 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는 걸 잊지 말게. p.109 
 
그릇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 p.110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인데,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 원, 1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라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돼. p.199 
 
나는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말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p.213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즉, 돈이란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며,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p.219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3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가족애나 우정이 깨지는 두려움, 돈을 얼마나 소유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고 그릇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는 무서움, 돈보다 중요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공포..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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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 일본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 1천 명을 배출해 낸 독서법
EBS MEDIA 기획, 정영미 지음 / 경향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슬로 리딩은 천천히 읽고, 깊게 생각하고, 크게 깨닫는 힘을 갖게 한다!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독서의 목적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다를 것이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읽는 사람도 있고, 여유로운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한 사람도 있고, 생계를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때 속독의 열풍이 한창일 때가 있었는데, 한편으로 슬로리딩(slow reading)이 열풍인 적이 있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슬로리딩’을 방영하면서 그 열기가 더 뜨거워졌는데 이 책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이 바로 그 책이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이미 방영되었던 내용인지라 어느 정도 알고 있기도 했고, 앞서 소개했던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에서 언급했던 일본의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님의 이야기가 모토가 된 슬로리딩인지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 독서후기 읽기
https://story.kakao.com/johnny1004/kAbclxcnr9A 
 
 
책의 흐름은 예상했던대로의 전개였고,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과는 다르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와 일화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더 흡수력을 갖은 듯했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내용이 있었다. 책을 보고 EBS 다큐프라임의 내용을 봤는데, TV에 방송된 내용중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방송내용중 마치 EBS 다큐프라임이 일본의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님의 이야기를 전혀 모른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그러던 중에 우연히 일본의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님에 대해 알게 된 것처럼 방송된 부분이 그것이다. 정말 EBS 다큐프라임팀은 이를 모르고 시작했단 말인가? 약간은 그들의 모습속에서 유치하고 속된 모습을 보고는 급실망을 했다. 그게 일본인더라도 훌륭한 일을 했다면 그 사람에게서 배우고, 새로운 것을 익혀나가는 것이 순리일텐데 마치 ‘슬로리딩’이 자신들의 업적인 양,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님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양.. 유치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한번 쯤 읽어볼 책임은 틀림없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나같은 이들은 특히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책이고, TV 프로그램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독서하는 목적이 단지 좋은 성적을 얻거나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사고하는 연습과 훈련을 위해서라면 책읽기, 독서는 온전히 즐거움의 도구가 될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글을 많이 쓰는 것보다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했던 내용을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 링크 걸었다. 어떤 면에서는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도구가 될 듯 싶기는 하지만, 성서초등학교에서 실시했던 프로그램들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을 것을 권한다. 
 
 
EBS 다큐프라임,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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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1부-스스로 읽다_#001
https://youtu.be/IC-bLd2dums?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1부-스스로 읽다_#002
https://youtu.be/0ePPiGDICsg?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1부-스스로 읽다_#003
https://youtu.be/71xEixrpOZA?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2부-오감으로 읽다_#001
https://youtu.be/sypcPx7vtUk?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2부-오감으로 읽다_#002
https://youtu.be/ek-hVhPXITs?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2부-오감으로 읽다_#003
https://youtu.be/SX8a64jO1jA?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3부-생각의 문을 열다_#001
https://youtu.be/M2RcDQCzKek?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3부-생각의 문을 열다_#002
https://youtu.be/Jabw9RnqRCY?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EBS 다큐프라임 - 슬로리딩, 생각을 키우는 힘 3부-생각의 문을 열다_#003
https://youtu.be/rawVlI9pGAg?list=PLvNzObWMMx6v0UyMEJjweOIkzNqcd8LFW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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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잘 정리하고 글로 잘 표현할 수 있다면 그 다음은 ‘말하기’이다. 타인과 세상과의 소통은 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하기’가 중요하다. 바르게 말하기, 적확한 표현을 동원해 말하기, 예의 바르게 말하기,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며 말하기 등이 있는데, 인간의 품격이 ‘말하기’로 판가름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p.59 
 
창의 인성 교육은 중요하다. 창의 인성 교육은 당연히 독서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지금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독서로 하는 창의 인성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각각의 수업을 어떻게 하면 창의 인성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슬로리딩은 그 고민에서 출발했다. p.67 
 
학교 슬로리딩의 3가지 원칙
첫 번째 원칙은 모든 수업 일정을 완성된 것으로 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충분히 변화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변화 가능한 수업, 사전에 꽉 짜인 일정이 아닌 융통성있는 수업이었다.
둘째 원칙은 ‘생각’이 숙제인 수업이었다.
셋째 원칙은 철저하게 교사 주도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었다. p.79-82 
 
아이들이 어떤 답을 내놓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책을 읽고 책 내용의 전개에 따라 질문거리가 이어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책 속 주인공, 책을 쓴 저자의 심정과 내 심정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을 까 되짚어 보는 작업, 즉 타인의 생각과 판단을 이해하는 작업이이어지면 그것으로 족하다. 슬로리딩의 기본은 바로 이런 작업이다. p.109 
 
하나의 궁금증은 하나의 독서를 낳고, 이어진 독서는 또 다른 관심사를 제공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또 독서를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묵고 이어지는 독서를 하게 된다. 그렇다. 슬로리딩을 하다 보면 독서량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깊어진다. 우리는 그것을 파생독서라 불렀다. p.119 
 
슬로리딩은 한 권의 책을 읽다가 질문이 생기면 바로 관련된 다른 책을 찾아 읽고, 거기서 궁금증이 생기면 또 다시 관련 책을 찾아 읽음으로써 독서의 파장이 무한대로 넓어지고, 지식이 깊이를 더해가는 독서방법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를 자세이다. 궁금한 것, 더 알고 싶은 것이 없다면 확장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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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한비자의 가르침
하야시 히데오미 지음, 이지현 옮김 / 전략시티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된다> 
 
만족도: ★★★★★
가독성: ★★★★☆
논리성: ★★★★☆
전문성: ★★★★☆
난이도: ★★★☆☆
추천률: ★★★★☆ 
 
 
정말 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될까? 
 
사람의 본성에 대한 이해 중에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 그리고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는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 등이 있다. 성악설의 이해를 가졌던 사람으로는 동양에서는 중국의 순자, 서양에서는 마키아벨리, 홉스, 쇼펜하우어가 있고, 성선설의 이해로 동양에서는 중국의 맹자, 서양에서는 키케로, 인권의 발견자 루소나 피히테 등이 있다. 그리고, 성무선악설의 이해로 동양에서는 고자(告子), 서양에서는 에라스무스, 존 로크, 칸트나 듀이 정도일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논의가 목적이 아니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의 저자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언급하는 ‘2:6:2법칙’과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인간관’을 설명한다. 저자는 무엇이 인간을 악마로까지 만드는지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에 따라 악마로까지 될 수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천사와 악마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인간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갈 수 있는지를 말한다.  
 
저자 하야시 히데오미는 일본 지도자들의 산실 마쓰시타 정격숙 1기생으로, 현재 정경숙 교장이자 일본정경연합총연 이사장, 정경구락부연합회 수석 고문으로 활동중인데, 이런 연유로 그는 <한비자>와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갖고 있는 인간의 이해를 끌어오면서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설명해 나간다.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쉽지 않은 주제이면서도 어려운 주제인 것은 분명하나 어느 정도는 정리가 되어야 할 부분인 듯 해서 집어든 책이었는데, 책은 상당히 매력있게 다가왔다. 10년 전이면 지금과 같은 이해를 가지지 않았을 듯 하기는 하지만, 40대 중반의 나이에 읽는 이 책은 많은 부분 동의와 이해를 동반했고, 또한 인간에 대한 성찰에서 조금은 폭 넓은 여유를 가져다 준 부분도 있다. 
 
앞으로 읽어나갈 책들을 위해서도 한번쯤 언급해야 할 부분인지라 집어들게 된 책이지만, 사원이든 관리자든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을 적확하게 잘 집어내 설명하는 것은 아닌지 싶다. 책을 읽으면서 빠르지 않게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만큼 생각해보고 정리할 부분이 많았던 게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음은 확실하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혼란스러워하는 이가 있다면 일독(一讀)을 권하고 싶다. 
 
 
 
★ 책속에서 만난 내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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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들’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당신 주위를 살펴보라. 당신을 무시하고 모든 일을 멋대로 처리하는 상사, 필요할 때만 당신을 이용하려는 지인, 당신을 짓밝고 올라서려는 후배,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꾼들이 있지 않은가? p.6 
 
내가 마스시타전기산업주식회사(松下電氣産業株式會社)의 창업주인 마스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로부터 배운 것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즉,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이래야 한다’는 고정된 틀에 갇혀서는 안 되며, 순수한 마음으로 인간을 관찰하라는 가르침이다.
선입견없이 관찰해 보면 인간은 천사 같은 착한 마음과 악마의 사악한 마음 사이에서 갈팔질팡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p.8 
 
가마를 만드는 목수는 사람들이 부귀해지기를 바라며, 관을 ㅁ나든느 장인은 사람들이 빨리 죽기를 바란다.
- <한비자> ‘비내(備內)’ 편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각 공장의 ‘스파이’로 활용했다. 학생들의 눈과 귀를 자신의 눈과 귀로 이용했던 것이다. p.17 
 
익명성이 보장되어 자신이 누군인지 드러나지 않으면 인간은 너무나도 쉽게 악마성을 드러낸다. p.23-24 
 
2:6:2의 법칙
조직으로 보아도 '2:6"2'의 법칙은 유효하다. 열의를 갖고 '이쪽으로 갑시다!'라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20퍼센트 정도다.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제공을 거는 사람도 10~20퍼센트 정도다. 나머지 60~80퍼센트는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그냥 대세를 따르며 자기 이익을 챙기는 데만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다. p.26 
 
인간은 자신은 다면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일면만 보려고 한다. 자신에 대한 평가와 타인에 대한 평가가 전혀 다르다. 그래서 착오와 오해가 생긴다. p.33 
 
선과 악,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인간의 실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며 인간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처와 같은 훌륭한 면만 보고 인간을 이상화하여 대하는 것도, 반대로 나쁜 측면만 보고 인간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다루는 것도 모두 일을 그르치게 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저 ,인사만화경>에서 p.34-35 
 
'관념'이란 머릿속에서 (제멋대로) 상상한 생각이다. 관념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해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그 착각 위에 이론을 구축하면 많은 사람들이 속아넘어가기도 한다. p.37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다면적인 존재다. 사람을 부리는 방법은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의해서 마음이 움직이고 행동하는지 등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인간관’에서 시작된다. p.38 
 
간신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특별히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은 무릇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군주의 눈만 속이면 부와 명예를 얻게 되는데 누가 구태여 위험하고 손해 보는 일을 하겠는가? p.57 
 
공자의 인간관찰법
첫째로,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라
둘째로, 그 행동의 동기를 살피라
세 번째로는 그 사람이 무엇을 편하게 여기는지를 관찰하라 p.83-84 
 
무거운 물건도 배에 실으면 물에 뜬다. 그런데 작고 가벼운 물건이라도 배가 없으면 가라앉는다. 물에 뜨느냐, 가라앉느냐의 원인은 무게의 차이가 아니다. 배라는 세위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 있다.
- <한비자> ‘공명’편에서 p.136 
 
군주는 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내지 않는다.
군주가 하고자 하는 바를 내보이면, 신하는 그 의도에 따라 군주에게 잘 보이려고 스스로를 꾸밀 것이다.
- <한비자> ‘주도(主道)’ 편에서 p.151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삼인성호(三人成虎)’는 여러 사람이 거짓말을 할 경우 이를 진실로 믿게 되는 실수를 의미한다. 이처럼 직접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말만 들을 경우 이기주의자들의 말장난에 속기 쉽다. p.155 
 
죄를 지을 마음이 들지 않게 함으로써
벌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p.164 
 
군주는 신하의 발언에 책임을 물음과 동시에 무언(無言)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변론의 시작과 끝에 일관성이 없거나 논의에 실체가 없다면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편 무언으로 책무에서 도망치거나 지위를 지키려고 한 자에게는 ‘발언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한비자> ‘남면(南面)’ 편에서 p.181 
 
리더는 회의에서 말을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모른 체 임직원들에게 물어봄으로써 그들 스스로 말하여 드러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p.196 
 
나쁜 사람이라도 필요하다면 당신 편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나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이용만 당하다가 치욕과 패배감에 젖어 자신을 책망하고 스스로 무너지는 행동은 그쳐야 한다. 나를 둘러싼 이기주의자들이 오히려 나를 발전시키는 담금질이라고 여기고 이들을 내 편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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