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저 크리크
고바야시 모토후미 지음, 권연수 옮김 / 초록배매직스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통신선을 설치하다 죽은 병장의 시체로 이야기는 시작된다.고바야시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이 작품도 동부전선의 한 일상을 다루고 있다.다만 차이점이라면 보병부대의 병사와 부사관이 주인공으로 기갑부대의 화려한 전적과 대규모 스케일이 아닌 보조적 성격을 띄는 작전과 처절한 죽음만이 있을뿐이다.화려한 전장의 일상보다는 두렵고 더럽고 힘들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엔 희망이 없는 전쟁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인간과 인간의 싸움, 독일군이 러시안 전선을 일컫는 말이다.진흙이 전부인 러시아의 대지와 눈보라는 기계의 힘에 의존하지 못하게 하고 인간을 가혹한 환경으로 내몰았고 화려한 전차와 기동전이 아닌 묵묵히 걸어가는 인간에게 모든 짐을 지웠다.주인공인 베르나하사는 판저 크리크(전차전)인 제목과는 다르게 보병으로 분대를 이끄는 중사이다.수년 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싸워나가고 결국은 저격수팀에게 부상을 당하여 후송함으로 전쟁을 마치게 된다.뒷편에는 전쟁영웅 오토 스코르체니,요아힘 마르세이유, 쿠르트 마이어, 헤르만 람케등의 이야기가 여분으로 있다.고바야시의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안히지만 소장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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