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책으로 배우는 걸 좋아하는 터라 임신했을 때 육아라는 새로운 세상에 입성 하면서 설렘과 두려움으로 서점에 갔다 조금은 실망했었다. 대부분의 책이 ‘우리아이 영재로 키우기’ 와 비슷한 제목에서 벗어나지 않아 당황 스럽기까지 했다. 나만 영재로 키우는데 관심이 없나? 내가 바라는 육아는 얼마전 맘까페에서 본 신조어(?) 처럼 ‘엄행아행’ 인데. 엄마가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해서 누구보다 똑똑하지 않아도 자신과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그러던 중 만난 책이 이 책이었다. 말 그대로 10분 수업이라 잠깐잠깐 읽을 수 있었고 짧지만 이래저래 깊이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가 있었다.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키워내며 엄마들에게 해줄 수 있는 전문적이면서도 같은 엄마로서의 공감대로 또 현장에서의 여러 사례들로 수업 해주는 이 책이 고맙다. 오늘 리하가 감기걸려 기침하고 콧물에 코막힘에 힘들어 해 병원에 가니 형제도 없는데 이 어린아이가 감기 걸린건 공공장소에 너무 다닌거 같다고.. ㅠ 미안하고 쓰린 맘에 자책 하다가 “리하야 엄마도 이제 57일된 초보 엄마야~~ 지금은 서툴러도 리하가 크면서 엄마도 클꺼야, 그래도 엄마가 엄청 사랑하는거 알지? 사랑해용 ~~ 엄마가 잘 모르고 서툰거 이해해줘 울 아가 밖에 구경많이 시켜주고 싶은 맘이었는데.. 이제 엄마가 더 조심하고 잘할께💕” 라며 금방 내 감정을 추스른거, 이 책 덕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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