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84 [1/2]

1Q84 1 - 4月-6月 ㅣ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처음엔 IQ84인줄 알았다. 바보 얘긴가?하는 생각으로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1Q(Question)84 이다.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세계 1984년도에서 하늘위에 달이 2개가 떠있는 이상한 것을 목격한 후,
주인공은 지금 살고 있는 세계가 1984년이 아닌 1Q84로 명명하기에 이른다.

느슨하면서도 조금씩 조여오는 긴장감이 있는 책이다. 구조자체가 굉장히 개인적이고, 플랏이 길지 않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과 중반까지 진행되는 구조는 무척이나 조용하고 느리게 느껴지지만, 조금씩 빨라지고, 내용이
어떻게 진행될건지 예측가능한 구간이 중반 이후부터는 사라진다고 할까?
마지막 책을 놓는 순간. 이 책은 어떠한 결말로 진행되어 갈지 알수없을 만큼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두명의 남자와 여자 주인공, 그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야기 구조.
황석영씨의 개밥바리가별의 여러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구조(흠.. 사실 이 구조가 훨신 재밌었던듯..)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원플러스 투 효과라고 할까? 다양한 사람의 내부 심리를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뛰어난
감각을 지닌 작가들만이 할 수 있는 것 같은... 그런 묘사로 인한 효과라 생각된다.

묘사되는 내부 감정이 부족하지도 과하지 않고 적절히 묘사되고 있고, 중간중간 등장 인물에 의해 이끌어져
가는 사건의 구조자체가 역시나 막힘없이 진행되는..
아마도 마지막까지 책을 들고 있는 독자라면 다음 편을 읽고 싶은 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리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