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12월
평점 :
기도의 삶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늘 하나님의 임재안에 거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에
거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그런 삶을 지향해야한다고 말은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보단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들이는 것이 익숙하며, 그 드리는 시간을 포기하기도 쉽다.
왜냐하면, 내가 아니기 때문이며, 내 이기적인 자아는 늘 거룩한 성령님의 임재를 방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우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유익을 구한다는 면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이책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유익을 구하기 보단 무익함을 추구해야 함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무익하다 함은 내 자신에게 어떠한 것들이 이득이 될지 기대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며, 나의 의지로 무언가
즉, 지금 하는 것들로 무언가 얻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우리의 의지와 힘을 내려놓은
채 오직 주님께서 임재하시며, 그 안에서 일하시기를 바라는 시간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기도생활은 이렇듯 무익함을 추구하며, 하나님께서 내게 임하시며 일하시기를 바래야한다.
기도는 우리의 생활의 일부분이 아닌 호흡과 같이 늘상 하나님께 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늘상 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되지 않는 것이다. 훈련을 통해 눈을 감고 말과 생각으로 기도하며, 차츰 나의 기도가
마음속으로 자리 잡아, 하나님과의 교감을 이루도록 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다소 어려운듯한, 철학적인 가르침으로 인해 이 책을 통해 기도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쉼표를 간직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한줄의 말일지라도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기에 우린 충분히 묵상하며,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결국 우린 하나님의 임재안에 살며, 그 분이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우리죄를 사해주셨기에 우리는 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인지하며, 그분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파수꾼의 역활을 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