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이 토토의 그림책
수지 자넬라 지음, 이현아 옮김 / 토토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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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던진 말이 아이 마음에 오래 남아 상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것도 못 해?라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겐 나는 왜 이렇게 못 하지? 하는 마음으로 남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앞으로는 말 한마디에도 더 조심하고 사랑을 담아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그림책은 그런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낸 이야기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반반이는 물이 반만 차 있는 컵이에요. 어느 날, 물이 가득 찬 다른 물병이 반반이를 보며 너는 반밖에 안 차 있네!라고 말했어요. 반반이는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말을 듣고 속상했어요. 그래서 반반이는 나머지 반을 채워 물이 가득 찬 컵이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실망한 반반이는 겉모습이 아닌 마음속을 채우기로 결심하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어떤 질문도 척척 답할 수 있게 되었죠. 정답을 맞힐 때마다 마음이 꽉 찬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거울을 다시 본 반반이는 깜짝 놀랐어요. 열심히 했는데도 마음속은 여전히 텅 비어 있었거든요.



반반이는 처음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원래부터 충분히 좋은 컵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사람들이 뭐라 하든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실이죠. 저도 이 책을 읽고 남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는 나야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소중하고 멋지다는 것을 말이에요.

그림책 속 숨겨진 플랩을 열면 반반이 마음속 이야기도 볼 수 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이에요. 남들이 뭐라 해도 나는 소중하고 멋진 존재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거든요.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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