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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싫어 ㅣ 그린이네 그림책장
크리스틴 슈나이더 지음, 에르베 삐넬 그림, 김지연 옮김 / 그린북 / 2023년 11월
평점 :
그림책 제목에서 저희 아이 목소리가 들리는 건
기분 탓이겠죠?🤣🤣🤣
밥 먹자 하면 반찬은 무엇인지 고기는 있는지 물어보곤 하는데
그 모습이 아기 토끼랑 똑 닮았네요.
먹고 싶은 것만 찾는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어요.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아빠는 루를 부릅니다.
🐰 "저녁 먹자, 루"
🐇 "뭔데요, 아빠?"
🐰 "샐러드 수프"
🐇 "그거 먹기 싫은데!"
어느 아이들처럼 루도 밥을 먹기 싫어해요.
특히 수프는 더더욱 말이죠.

루가 보기에 샐러드 수프는 맛없는 메뉴거든요.
거위 똥처럼 색깔도 황록색인지라 더더욱 싫어하죠.
아빠는 샐러드 수프를 먹으면
건강해지고 키도 무럭무럭 자란다고 설명하지만
루는 먹기 싫다고 하죠.

🐰 "어서 먹으렴!"
아빠의 다그침에 수프를 먹기 시작해요.
🐇 “그런데 엄마 건 어딨어요?”
🐰 "엄마는 아빠랑 나중에 먹을 거란다"
루는 수프를 한 입 먹을 때마다
질문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죠.

갑자기, 불쑥 그리고 툭!
루는 새싹들이 잘 자라라고 화단에 수프를 부어버리죠.
🐰 "새싹은 수프를 먹지 않는단다"
🐇 "그걸 어떻게 알아요? 해봤어요?"
🐰 "얌전히 요구르트나 먹으렴!"
🐇 "요구르트는 왜 눈처럼 하얀 거예요?"
어떻게든 먹지 않으려고 질문 세례하는
꼼수를 쓰네요🤣🤣

이 책은 아이들의 좋은 생활 습관을 만들어주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의 발상에 관해 그린 그림책이라 어른들의 눈 높이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편식이 심해도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 영양분을 채워주려 하려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