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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할머니의 잠 가게 ㅣ 달리 창작그림책 7
양선 지음 / 달리 / 2023년 10월
평점 :
밤에만 되면 안 자려고 버티는 아이랑 함께 읽어 보았어요.

어둠이 내리면 푹신한 이불로 만든 작은 가게가 문을 열어요.
바로 곰 할머니가 잠을 팔기 위해서죠.
이곳은 손님이 원하는 잠이라면 뭐든지 뚝딱 만들어 내요.

가장 인기 많은 건 단잠이에요.
저도 잠깐씩 눈을 붙이는 꿀맛 같은 단잠을 참 좋아해요😴😴😍
한 모금 두 모금 단잠을 마신 손님들은 어김없이 달콤한 잠에 푹 빠져들지요.
때때로 특별한 손님들도 찾아온답니다.

밤마다 도로가에 다니는 자동차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생쥐
밤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세상을 밝히는 달님
너무 추워서 따뜻한 겨울잠이 필요한 개미들까지
잠을 못 이루는 동물들을 위해 곰 할머니는 꽃향기가 나는 잠가루를 솔솔 뿌려 주지요.

아이가 일찍 잠에 들지 못하고 뒹굴뒹굴 거리다 늦게 자다 보면
아침에 피곤해 예민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우리 아이가 꿀잠을 잘 수 있게 곰 할머니의 잠가루를 사러 잠 가게에 가봐야겠네요🙂
자기 전 책을 보게 되면 엄마의 달콤한 목소리가 잠가루로 변신해
잠이 솔솔 올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ㅎㅎ
내용도 그림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인 거 같아요.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도서로 읽기 좋은 곰 할머니의 잠가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