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말미 - 이거 다 내 거야!

이거 다 내 거야!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9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8월

다 내 거라며 만지지 마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에요. 우리 아이 모습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랑 비슷해서 아이와 읽으면 좋을듯하여 함께 읽어 보았어요.

친구 니코가 놀러 온다는 엄마의 말에 살리는 다 내 거라며 방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옷장에 넣어 두려 하죠. 다람쥐는 물론, 레고성, 강아지 그림, 청소기, 침대까지 말이죠.

살리는 거실로 나와 거실에 있는 물건, 욕실에 있는 물건, 부엌에 있는 물건까지 모두 소중한 거라며 싹 옷장에 밀어 넣어 숨기죠. 엄마까지 말이죠.

엄마까지 옷장에 넣을 줄 은 몰랐는데 살리의 행동이 귀여워 웃음이 나는 반면 많은 것을 혼자 독차지하려는 모습을 보니 살리의 소유욕이 정말 강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옷장에 모든 걸 숨긴 살리는 혼자 만족해하고 있을 그때 옷장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살리는 자기만 빼고 노는 거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죠. 옷장 안에 있던 것들이 한 번에 쏟아지고 그 사이에 동굴이 생겨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이야기예요.

함께 노는 법을 배우면서 함께라서 즐겁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림책이 신선하면서 재미있었어요. 욕심을 버리고 함께 나누면 즐거움이 있다는 걸 알게 해 주는 그림책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