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프 먹을래?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9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8월
평점 :
표지에 있는 소녀처럼 자기도 꼬마 요리가 돼서
수프를 만들 거라 해요.
동물 친구들이 모두 한솥 가득 들어있는 수프를 쳐다봐요.
입맛 다시는 모습을 보니 그 맛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낮 12시, 수프 먹을 시간이에요.
아이가 맛있는 수프를 만들려고 해요.
뭐가 필요할까요?

말은 썩둑썩둑 자른 빨간 순무
거위는 쭉쭉 쫙쫙 찢은 초록 풀
염소는 우두둑 분지른 나뭇가지
개는 바삭바삭한 뼈다귀
다람쥐는 쓱싹쓱싹 간 잣나무 열매

동물 친구들이 좋아하는 각기 각각의 재료를 모두 넣고
하나 둘 식탁에 않아 수프가 다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죠.
마지막 소금까지 넣으면 맛있는 수프가 완성돼요.

완성된 수프를 하나 둘 맛보게 돼요.
우엑 끔찍한 맛이에요.
정말 맛이 없어요.
어떡하죠?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아이한테 동물 친구들이 수프가 맛이 없다고
어떡하면 좋냐고 물어보니
고기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정말 고기가 없어 맛이 없었을까요? ㅎㅎㅎ

"킁킁" 고소한 냄새가 난다며 돼지가 먹으려 해요.
다른 친구들이 먹지 말라고 돼지를 말리죠.
과연
돼지는 친구들 말을 듣고 먹지 않았을까요?
동물 친구들이 재료를 넣을 때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네요.
다른 재료를 계속 반복적으로 넣으면
언제 가는 맛있는 날도 오겠죠.
유레카~ ㅋㅋ
동물 표정을 잘 살린 재치 넘치는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