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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어디 갔을까? ㅣ 가로세로그림책 16
김승연 지음, 핸짱 그림 / 초록개구리 / 2023년 8월
평점 :
저희 아이는 제가 쓰레기 버릴 때 항상 따라와 같이 버리곤 해요.
버리는 것만 봐서 그런지 음식물 쓰레기는 무조건 버려야 하는 줄 알고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가 마냥 버리는 쓰레기가 아닌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모두 어디 갔을까라는 그림책을 아이랑 읽어 보기로 했어요.

엄마 심부름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는 송이는 비닐봉지 안에서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 밥풀 목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어요.

냉장고에서 얼어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식탁에 못 올라간 방울토마토, 한 입 베어 물고 만 브로콜리와 수저에 붙어 있던 밥풀이 송이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어봐요. 송이는 쓰레기통에 들어갈 거라고 대답해요. 자신들이 향하는 곳이 쓰레기통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송이에게 자신들이 태어난 흙으로 보내달라고 말해요. 도와주면 지구의 비밀을 하나 알려준다고 말이죠.

지구의 비밀이 궁금해진 송이는 알맞은 흙을 찾아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는 와중에 화분 하나를 발견해요. 흙도 좋고 화분 아래에 구멍도 있어 숨쉬기도 좋다면서 친구들이 좋아하죠.

밥풀이 일주일 동안 매일 흙을 뒤적여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해 송이는 매일 흙을 뒤적여줘요. 그러던 어느 날,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밥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화분에서 무언가를 발견해요. 밥풀이 말했던 비밀을 말이죠.

음식물 쓰레기를 순환시키는 과정과 퇴비함 만드는 방법까지 알 수 있었어요.
우리가 매일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처리한다는 사실! 음식물 쓰레기를 흙으로 덮어 두면 썩어 퇴비가 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