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살짝 동시향기 7
배정순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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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집에서 동요동시를 배우고 있어요.

그만큼 동시는 정서적으로 아이들한테 좋은 영향을 주니까요.

아이한테 동시를 읽어주기는 했지만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동시를 읽어본 적은 없었거든요.

배정순 시인의 동시집은 아이뿐만 아니라 저한테도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는 첫 동시집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읽어보았어요.



이 책을 지으신 배정순 시인은 강원도 강릉에서 나고 자라 살고 있으며

배정순독서논술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해요.

동시를 읽기 전 제목을 먼저 살펴봤더니

물방울 손잡기, 나랑 길고양이, 붉은 사과의 마음, 지금이 중요해

4부로 나눠져 있는 동시를 부분별로 감상해 볼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60편이 수록되어 있어요.




풋과일

풋복숭아

풋자두

풋사과

'풋'은

기다리라는 말이야

덜 익은 과일 먹고

배 아팠던 적 있지?

'풋' 자 뗄 때까지

기다려!



덜 익은 과일을 먹으면 아이들이 아파 걱정되니

먹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이

저에게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느껴졌어요.



아이가 아직 글씨를 읽을 줄 몰라 제가 읽어주고 아이는 그림으로 보거든요

동시 옆에 그림들이 있어 그런지 아이가 잘 보더라고요.

그림들이 하나같이 귀여웠어요.



페이지 한 장씩 넘기며 동시를 읽는 와중에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이라는 동시를 읽다 보니

문득,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생각 나더라고요.

책을 읽어도,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우리에게 책은 안정을 주니까요.



동시 하나하나 의미를 전달하는 짧은 글이지만

감정과 생각이 잘 느낄 수 있게 쓰인 읽기 좋은 동시 같아요.

아이들한테 정서적으로 좋은 동시

아이와 함께 읽고 마음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배정순 시인 두려움이 살짝 동시집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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