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잡아 그린이네 그림책장
여름꽃 지음 / 그린북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내 손을 잡아라는 제목의 책이

다른 그림책처럼 단순할 거라 생각하며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책장을 두세 페이지 넘기다 보니

흔한 그림책들과 다르게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는 그림책이어서

그림 하나하나에 감정이입을 하며 보게 되었다.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 우울한 감정들이 있을 때

발끝에서 시작한 작은 파란색 얼룩이

온몸으로 퍼져 변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파란색으로 물들여져 있던 한 소년이

붉은색의 따스한 손길의 소녀와 함께 하며

또 다른 행복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알록달록 무지개 소년이 되어가는 이야기 속 흐름이

어쩌면 단순하지만 이 책의 주제를 알맞게 잘 표현한 거 같다.

어린 이들이 감정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며

자연스레 몸으로만 느끼게 되는 것을 넘어

눈과 귀로 하여금 책을 통해서 삶의 중요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

성장기 아이가 하나씩 배우고 느껴가는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색감으로 표현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려는 필자의 노력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내내 한 아이의 부모로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아이에게도 좋지만 어른들이 한 번쯤 읽어 보아도

좋은 책인거 같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무수한 감정들이 감쳐져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느끼게 되고

그동안 몰랐었던 내 감정과 마주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



그린북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