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아영엄마 > 5월 세째주~ 말일까지 독서기록

아이들 책 87.  <삼국지 속에 숨은 논술을 찾아라>

 아영이가 <만화 삼국지>를 자주 봐서인지 이 책도 보란 말을 안했는데
 삼국지라는 것에 끌려 읽어보더니 외출 할 때도 이 책을 들고 나가곤 한다.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시되는 질문에 글을 적는 부분은 건너 뛰고
 본문만 읽는 모양인데 언제 시간내서 한 번 적어보라고 해봐야 할텐데.. ^^;
아영이가 이 책에는 장비가 죽는 부분은 안 나온다고 지적~
그나저나 아영이에 이어 혜영이도 요즘 <만화 삼국지>에 푹~ 빠져 있다. 
 

아이들 책 88. <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시인 윤동님이 동시도 쓰신 줄은 몰랐는데 이 동시집을 통해 알게 됨.
시대가 억압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을 위해 좀 더 많은 시를 쓸 수 있었을텐데...
오랫만에 "별 헤는 밤"을 읽어 보고 참 좋아서 아이들에게도 읽어줬다.
 어머니, 어머니~
리뷰 쓴다고 아이가 전에 쓴 동시를 찾아서 표절 의혹(?)을 표명하니
아이가 절대 아니라고, 자기가 그냥 생각나서 쓴 거라며 억울하다고 항의를 함..^^;;


내 책 33. <달콤한 죄악>

 이 책을 보다 보면 뱀파이어와 관련된 영화나 TV 시리즈물 등이 연상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왔던 잘생긴 남자 뱀파이어들~ ^^
이 책에 등장하는 마스터 뱀파이어가 소녀 모습으로 나오는 걸 보니 그 영화에
나왔던 여자아이 뱀파이어가 연상됨.
그리고 여주인공은 <버피와 뱀파이어>에 나오는 여주인공 버피가 생각난다.
거기에 나왔던 엔젤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따로 제작되기도 했지..
(그걸 스핀오프 라고 한다던가??)


아이들 책 88. <수미의 작은 깔개>

할아버지의 긴 여행 >, <잃어버린 호수>의 그림을 그린  앨런 세이의 작품
(근데 둘 다 못 본 그림책이다.  앨런 세이의 그림책을 처음 접해 보는 셈이다.^^;)
작은 깔개를 무척 아끼는 수미(원작의 Emma란 이름을 우리나라 이름으로 바꿨는데
과연 원작의 이름을 쓰는 것이랑 우리나라 이름을 쓰는 것이랑 어느 쪽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것일까?)는 자신이 그리는 그림의 영감이 그 깔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깔개를 빨아버리자 더 이상 그림을 그리려 하지 않는 수미...
창의성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려주는 그림책...

내 책 34. <이지누의 집 이야기>
 읽고 바로 리뷰 쓸 생각으로 아껴서 읽자~ 하고는 홀짝홀짝 읽다
일전에 다 읽어버렸는데 아직 리뷰는 못 쓰고 있는지라 슬쩍 걱정이 된다.
리뷰 쓰려고 두 번 읽어야 할지도...^^;;
이 책 보고 바로 "손님, 집이 뭐죠?"라고 묻는 광고가 떠올랐는데 나만 그런 것이 아니더라.
책 읽으면서 예전에 자주 놀러가곤 하던 큰 집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아파트 생활하기 전에 살던 포항의 해도동에 있던 이층집도 생각나고...
추억 속의 그 집, 이제는 사라져 버린 그 집으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아이들 책 89. <우리는 손으로 말해요>
 시각 장애인과 점자에 관한 책에 이어 이번에는 청각 장애인과 수화에 관한 책~.
엄마가 문을 열면 반가운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가 문을 열면 아무도 없다고 하는
처음 장면이 무얼 의미하나 금방 깨닿지 못했는데  엄마는 초인종 소릴 듣고 여는 것이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이는 아무 때나 열어서 그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됨..
내가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다 보니 한국영화를 잘 못 보는지라
자막이 있는 영화만 본다는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책에서 반가운 이름을 보고 잠시 그 분 생각~(다른 때도 종종 생각하지만.. ^^)

아이들 책 90. <천둥 케이크>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종종 천둥 소리를 들으면 겁이 난다.
조금 더 현실적이 된 탓에 혹시 번개가 내리 꽂혀서 가전제품이 망가질까
더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이 그림책은 할머니가 천둥과 폭풍을 무서워하지 않게 아이를 도와준 이야기~
두려운 순간은 무서워 하며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어떤 일을 하면서
그 순간을 잊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은가~
아이들이 우리도 천둥케이크 만들어보자고 한다. 어쩌냐, 우리집에는 오븐이 없는디.. ^^;

내 책 35. <러시 라이프>
  알라딘에서 모처럼 리뷰어로 뽑혀서 받은 리뷰도서다~ ^^
재미있어서 다 읽느라 새벽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듬.
날자 제한도 있고 해서 읽은 김에 바로 리뷰 작성해 버렸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에게 적응이 안되서 누가 누구를 가르키는지 헛갈렸는데
각 장마다 등장인물의 특징을 담은 작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그걸 보고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고 들어갈 수 있었음. ^^
조금 헛갈렸던 부분은 총을 든 노인 부부가 나타난 것. 그 총은 어디서 난겨~@@
 <중력 삐에로>에 좀도둑 구로사와가 등장한다니 읽어보고 싶다.

내 책 36. <스켈레톤 크루>
 스티븐 킹의 단편집 상 권~.
스티븐 킹의 책들을 제법 읽은터라 이번 책들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첫번째 단편인 '안개'가 단편 치고는 너무 길어서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반 쯤 읽다 뒤로 넘어가서 다른 단편부터 읽었음..^^;)
사실 촉수가 달린 괴물은 스티븐 킹의 작품에서 종종 접하던 존재라
그리 크게 특색있게 여겨지지는 않았음..
(그래도 그걸 상상해 보면 끔찍하게 느껴지긴 하지.. 윽~ @@)
일단 하 권도 읽어보고 나서 총평을 적어보리라~


내 책 37. <옥문도>
 김전일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주인공이 덥수룩한 머리에, 궁상맞게 생긴데다가 머리를 벅벅 긁을 때마다
비듬이 우수수~ 떨어지고, 당황할 때면 말을 더듬는 남자라니, 영 파이다~ ㅡㅜ;;
초반의 상황이 좀 지루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음.
눈 앞에 사건의 실마리를 두고도 결국 살인을 막지 못한 걸 보면
그다지 뛰어난 탐정이라고 볼 수는 없을 듯...^^;;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 등장하는 책이 <혼징 살인사건>이라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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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키노 > 전국에서 가장 경치좋은 팬션 모음

모처럼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 숙소 앞에 푸른 바다나 강, 산 등이 한눈에 펼쳐져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굳이 주변 여행지를 돌아보지 않아도 펜션에 묵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 절경으로 둘러싸인 곳. 전국의 전망 좋은 펜션을 한곳에 모았다.
 
펜션은 전원에서의 특별한 휴식과 레저를 위한 숙박업소다. 대부분의 펜션이 예약전문회사와 연계되어 있거나 자체적으로 예약 관리를 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예약 시스템은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펜션은 해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을 해도 되고, 직접 전화를 해도 된다. 펜션 홈페이지에는 객실 내부 사진과 부대시설, 특징, 위치 등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비수기이거나 주중이 아닌 한 예약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주말에 펜션이나 가볼까’ 하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주말은 모든 펜션의 공통적인 성수기이므로 최소 2주일에서, 길게는 2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또 성수기와 비수기는 물론 주말과 주중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이용 요일에 따라 보통 30~50%까지 요금 차이가 나며 1일 기준으로 평일에는 6만~9만원, 주말에는 10만~15만원선이다. 같은 펜션 내에서도 설비 수준과 평수 등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 요즘은 주5일제의 영향으로 금요일부터 주말요금을 받는 곳도 있음을 알아두자.
 
 
 
 
 
강화도 일마레
멀리 갯벌이 내다보이는 야산자락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펜션. 창을 통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며 하얀 건물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각종 광고 촬영지의 명소가 되었다. 부대시설로 카페와 하이킹로, 배드민턴장을 갖추고 있다. 투숙객들은 편하게 커피나 홍차를 끓여 마실 수 있고,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위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여차리 문의 032-937-6242 홈페이지 www.ilmarepension.com
 
양평 솔베르크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이지만 마치 금방 비행기를 타고 유럽에 도착한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 드라마 <별을 쏘다>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펜션 밖으로 나가면 바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울창한 소나무 숲 속에 있으며 싱그러운 솔향기를 내뿜는 산책로와 여기저기 피어 있는 야생화가 아름답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문의 031-771-7262
홈페이지 www.dreampension.co.kr
 
가평 히든밸리
명지산 북쪽 자락 해발 600m에 자리해 있으며, 펜션 밑으로 약 500m 지점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어 펜션에 예약을 한 사람만 입산할 수 있다. 펜션 건물 전면의 널찍한 야외 데크에 서면 아득하게 펼쳐진 산자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청정지역에 있는 목조 주택이라 자고 일어나면 머릿속이 말끔히 씻겨나간 듯이 개운해진다.
위치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문의 031-581-1905 홈페이지 www.aletsgo.com
 
화성 해피하우스
제부도 가는 길목에 있는 ‘어섬’이라는 섬에 위치한 독특한 외관의 펜션. 숲 속에 사는 파란 난쟁이 스머프 마을을 본떠 지은 앙증맞은 버섯 모양의 집이다. 각 방에는 원형 물침대가 구비되어 있고, 커플 전용 룸의 경우 침대에 누워서 창밖으로 바다를 볼 수 있어 로맨틱함을 자랑한다.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문의 031-357-3908
홈페이지 www.ehappyhouse.com
 
포천 금주산방
산 좋고 물 맑은 산자락에 들어앉은 펜션. 각각의 객실에는 넓은 테라스가 딸려 있어 계곡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그룹 룸인 ‘하늘이 보이는 방’에는 천창이 나 있어 밤이면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잘 수 있고 커플 룸인 ‘산새방’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 걸려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특히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금주저수지에 가면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아침 물안개를 감상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문의 031-531-1122
홈페이지 www.kumjusanbang.co.kr
 
 
안성 안성퓨전21
화사한 연노란색의 유럽식 목조 주택. 새벽이면 펜션 앞의 용설리 저수지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데 그 아름다운 풍광에 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펜션 뒤로는 짙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포켓볼, 탁구대, 족구장, 배드민턴 코트 등 각종 오락시설이 구비되어 있으며 애완동물도 동반 가능하다.
위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문의 031-675-1807
홈페이지 www.ansungfusion.com
 
 
 
평창 아름다운 여행
구불구불한 계곡길을 빠져나오자마자 뇌운계곡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펜션 마을. 5000여 평의 넓은 산속 부지에 12개 동의 통나무집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다. 야외 바비큐는 물론 동물농장과 삼림욕장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각각의 객실은 독립된 통나무집으로 마련되어 있어 오붓함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뇌운리 문의 033-332-7907
홈페이지 www.beautifultour.net
 
홍천 어느 멋진 날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면에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깔끔한 화이트톤의 내부 인테리어와 테라스 바깥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광이 휴식 그 자체. 넓은 뜰에는 어린아이를 위한 작은 모래밭과 분수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분수대 안에는 투숙객들이 강에서 직접 낚아온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위치 강원도 홍천군 서면 반곡리 문의 033-434-7920
홈페이지 www.smartday.co.kr
 
 
양양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법수치에 지어진 새하얀 목조 건물. 법수치계곡은 연어가 알을 낳으러 오고 수달이 사는 남대천 상류 1급수. 이곳에서는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브래드 피트가 멋진 폼으로 던지던 플라잉 낚시를 직접 해볼 수 있다. 또한 깊은 산이라 각종 산나물과 송이를 캐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위치 강원도 양양군 법수치리 문의 033-673-0941~2
홈페이지 www.riverruns.net
 
 
평창 달과 물안개
진부로 가는 길목에 호젓하게 자리 잡고 있는 펜션. 매일 아침 탁 트인 테라스 창밖으로 오대천 자락의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해발 550m, 장쾌하게 뻗은 산자락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고 벼랑 위에 세운 듯한 5채의 독립된 객실 건물 앞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깊은 계곡의 전경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 인근에 패러글라이딩 전문 활공장이 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수항리 문의 011-366-1177 홈페이지 www.moonfog.net
 
횡성 케빈타운
성우리조트 스키장 슬로프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각 객실의 데크에서 시원스러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산의 가파른 경사면을 그대로 살려 지은 통나무집으로 테라스 앞과 아래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객실이 모두 남향이라 볕이 잘 들고, 향긋한 통나무 내음과 함께 숲 속에 안긴 듯한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문의 033-344-5946
홈페이지 www.cabintown.com
 
 
 
안면도 해돋는 화가마을
서해안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펜션. 보리밭과 억새밭이 아름답고 철새들의 휴식처인 대야도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서해안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다를 향하고 있는 침실 바로 옆의 통유리창을 통해 해 뜨는 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 위로 산책로가 드러난다.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문의 조이빈 펜션(02-701-1126)
홈페이지 www.joybin.com

 
안면도 씨 앤 썬
서해안 아름다움의 정수만을 뽑아내 펜션 앞에 펼쳐 놓은 듯 맑고 푸른 바닷물과 풍부한 갯벌의 조화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곳. 각 객실에는 저마다 바다를 향해 통유리창이 나 있으며 아담한 데크가 마련되어 있다. 날이 저물면 자갈이 정갈하게 깔린 안마당에서 밤바다를 내려다보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적어도 2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 문의 041-672-5100
홈페이지 www.sspension.com
 
제천 드림 레이크
청풍호반을 앞마당으로 한 단지형 펜션. 해질녘이면 호수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노을을 정원, 발코니는 물론 객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아침이면 하얀 물안개가 살포시 피어올라 분위기 만점. 펜션 옆에는 호숫물을 그대로 끌어다 쓴 조립형 미니 수영장이 있고 정원 곳곳에는 연인들을 위한 그네형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위치 충북 제천시 청풍면 교리
문의 휴 펜션(02-2057-1561)
홈페이지 www.huepension.com
 
 
 
 
울산 비홍산방
주위의 산새가 기러기의 날갯짓과 같다 하여 비홍산방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그 이름처럼 주위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앞쪽으로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큰 저수지가 있어 더욱 낭만적이다. 아침 일찍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거니는 맛이 일품. 펜션 앞 저수지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위치 울산 울주군 범서읍 문의 052-211-8700 홈페이지 www.bihong.co.kr

밀양 몽블랑
풍광 좋고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밀양 얼음골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북미산 수입 소나무로 지어진 통나무집으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펜션이다. 주변에 사자평, 호박소 등 크고 작은 계곡과 산들이 위치해 있어 공기 또한 물 만큼이나 맑다.
위치 경남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문의 055-353-7261~2
홈페이지 www.montblanclogtown.com
 
 
안동 지례예술촌
1663년 숙종 때 건립하였으며 종택, 제청, 사랑방, 객사 등 10여 동 125칸의 규모를 자랑하는 고택이다. 임하호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들어앉아 경관이 수려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었다. 민박시설 외에도 제사상 차리기, 종가음식 체험, 장작패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위치 경북 안동시 임동면 박곡리
문의 054-822-2590
홈페이지 www.chirye.com
 
 
 
무주 문리버
무주리조트와 인접한 통나무 펜션. 국립공원 임도를 따라 나 있는 진입로가 아름답다. 덕유산 휴양림에서 삼림욕이 가능하며 밤에는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지하 50m에서 끌어올린 청정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한다.
위치 전북 무주군 무풍면 문의 063-322-7009
홈페이지 www.dalgang.co.kr
 
 
서귀포시 귤림성 팜스테이펜션
넓은 테라스에 서면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 주변의 밀감밭과 잘 다듬어진 정원수들이 눈에 가득 차고, 멀리 한라산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그리고 산방산과 가파도, 마라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동 문의 064-739-3331
홈페이지 www.gyulimsung.com
 
북제주군 한마음하우스
제주의 해안도로 중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는 애월 해안도로(구엄 바닷가)에 위치한 그림 같은 펜션. 내부 전체가 원목으로 꾸며져 있으며, 1층은 거실 겸 주방, 화장실 2층은 침실 전용으로 침대에 누워서도 아름다운 바닷가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복층식 구조로 되어 있다.
위치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구엄리
문의 064-711-7134~5
홈페이지 www.jejuhanmaum.co.kr
 
남제주군 카멜레아힐
중문단지 인근의 5만여 평에 이르는 수목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밤이면 해안을 밝히는 고깃배들의 시위가 한눈에 들어오며 무엇보다 정원 조경이 잘 되어 있다. 잔디를 깔고 그 사이로 현무암 디딤돌을 놓았다. 마당 한편에는 옹기 200여 개와 조각품, 비자나무, 대나무 등을 배치해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다. 목조 별장과 스틸 하우스, 초가 별장 등이 있다.
위치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상창리
문의 064-739-3900
홈페이지 www.camelliah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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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키노 > [퍼온글] 글을 잘 쓰려면

 

글을 잘 쓰려면


글 쓰기는 어렵다. 남보다 글을 잘 쓴다는 사람들, 나아가 글쓰기를 업으로 삼는 작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대문장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첫 문장이 쉽게 떠오르지 않으면 연필을 마구 깎아대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 미국 작가는 글쓰는 일에 견주면 “사는 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다.

문학작품의 산고(産苦)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학창시절 글짓기 시간은 지루하고 당혹스런 기억으로 남아있기 일쑤다. ‘봄’이니, ‘낙엽’이니, ‘남북통일’이니 하는 천편일률의 주제들은 아무런 감흥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데, 쥐어짜듯 몇 줄 써놓고 아직 한참 남은 원고지의 공백에 막막해지던 심정 말이다.

그런데 사회로 나와도 곤혹스런 글쓰기와 영영 이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다 못해 자기소개서나 업무상 필요한 보고서, 보도자료 한두 장을 쓸 일이라도 생긴다.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글쓰기는 더 까다롭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맞춤법과 문장은 제대로 됐는지, 의도한 바가 잘 담긴 글인지 도무지 자신이 없다. 요즘은 ‘자기표현의 시대’다. 말도 잘해야 하지만, 글로써 자기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그 원칙들을 살피고, 분야별 글쓰기 요령도 점검해본다.              
                     

▷ 글을 잘 쓰려면 이렇게 
                     
*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가장 흔히 나오는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는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조언이다. ‘감동적인 글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은 감동적인 글을 쓸 수 없다’는 말도 있다.

시인 김수영은 일기에서 ‘피로서 책을 읽고 무기로서 쌓아두어야 한다’고 적었다.

작가 김원일씨는 문학을 하게 된 동기의 첫째를 독서체험으로 돌린다. “남의 글을 부지런히 읽다보면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글쓰고 싶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자비를 들여 수필집이나 자서전을 출판하기도 하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수천명의 사이버 칼럼니스트들이 활동 중이다.

구청 공무원이 소설을 쓴다거나 현직 순경이 자신의 경험담을 인터넷에 연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글쓰기에 대한 선망은 크면서도 그 밑거름이 되어줄 글읽기에는 여간 소홀한 게 아니다. 한국 성인의 독서량은 한 해 평균 10권을 밑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한번쯤 자신이 얼마만큼 치열하게 책을 읽고 있는지 헤아려볼 일이다.     
        
                     
* 좋은 문장을 외운다       
     
  민음사 편집부장 장은수씨는 “글쓰기를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글을 외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문장교육만큼은 좋은 글을 외우는 주입식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선시대 지식 엘리트의 평균수준은 지금보다 높았다. 조선시대 서간문을 보면 고금의 전거를 넘나들며 유려하게 문장을 펼칠 뿐 아니라 논리정연하기까지 하다. 이것은 당대의 교육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다.

옛날 선비들이 어릴 때부터 달달 외우다시피 하며 배운 ‘천자문’이나 ‘논어’ ‘맹자’ 등은 사실 시와 논설문의 전형 아닌가. ‘동문선’도 고금의 대표적인 문장들을 모아 70여 가지 글쓰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참고서다. 결국 선인들은 이런 문장들을 되풀이 익히고 외움으로써 ‘동서고금의 아름다운 문장이 핏속에 흐르게 한’ 것이다.”

모델이 될만한 좋은 글을 많이 접해서 내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글쓴이의 독창적인 사고와 표현체계는 물론 논리적이고 수사적인 글쓰기의 기본 요령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처음에는 재미있고 쉬운 글에서 시작해 점차 정도를 높여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말하기와 글쓰기는 다르지 않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1741-1793)가 지은 ‘사람답게 사는 즐거움’에는 선비의 예절을 이르면서 “언어는 소근거려도 안 되고, 지껄여도 안 된다.

또 산만하게 해도 안 되고, 지체해도 안 되며, 길게 끌어도 안 되고, 뚝뚝 끊어지게 해도 안 된다. 뿐만 아니라 힘없이 해도 안 되고, 성급하게 해도 또한 안 된다”고 적고 있다.

본디 이 구절은 말하기에 대한 것이지만, 글쓰기에 대한 원칙으로 바꾸어 되새겨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글을 잘 쓰는 한 방법은 말하듯 쉽게 쓰는 것이다. 자기가 쓴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확인 방법이다. 말하듯 쉽게 쓴 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가 홍명희의 ‘임꺽정’이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얘기를 들려주듯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그 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자연스런 문장의 한 표본으로 남아 있다.  
           
                     
* 단문을 쓰는 훈련을 한다   
         
   글을 잘 써보겠다며 수식어를 자꾸 집어넣다 보면 글이 길어지게 된다. 이것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글이 길어지면 잘못된 문장이 되기 쉽다. 특히 주어 술어의 호응이 엇갈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한 문장에는 한가지 생각만 담기로 하는 것이다.

여자의 스커트와 연설은 길이가 짧아야 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이것은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렇다면 짧은 글쓰기 연습은 어떻게 할까.

미국에서 통용되는 아주 기술적인 교육법으로 단문을 반복하는 훈련이 있다. 이를테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는 동작을 3단계로 묘사한다고 하자. 동전을 넣는다-자판기 단추를 누른다-커피를 꺼낸다가 된다. 이것을 4단계, 5단계, 10단계 하는 식으로 계속 늘려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황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묘사하는 습관, 사고훈련이 이뤄진다.         
    
                     
* 글쓰기의 특징과 단점을 빨리 찾아내 고친다    
        
   문장도 각자 개성이 있는 것이므로 일률적으로 어떤 모범답안만을 따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일반인들은 자기 글의 특징을 빨리 발견해 단점을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단락의 첫 부분에 ‘그러나’ ‘그런데’ 등 접속어를 계속 써야 말이 이어지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대표적인 잘못된 습벽인데, 이런 것들은 얼른 찾아내 고쳐야 한다.

또 늘 문장이 길어진다면 짧고 간결하게 구사하는 문장도 간간히 집어넣고, 늘 짧게만 쓴다면 지속성과 유장한 흐름이 없으므로 복문을 쓴다든가 하는 식으로 의식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 짜임새 있고 자연스러운 글을 쓰도록 노력한다    
        
   서울대 권영민교수는 “부분적으로 아무리 표현이 아름답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잘 쓴 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체를 훑어보아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고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을 밝힌다.

이 짜임새란 단락의 구획이라든가 논의의 흐름같은 여러 측면에 해당할 수 있다. 글이란 생각을 표현해놓은 하나의 덩어리이므로, 짧은 글이건 긴 글이건 사고의 균형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가 지목하는 것은 얼마나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는가이다. 상황에 맞는 어휘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다소 전문가적인 접근이며, 사실 일반인들은 막힘 없이 자연스럽게 읽힌다면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심오한 사상을 담았더라도 문장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면 잘 쓴 글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래 써온 자기 언어에 대해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 직관을 가지고 있다. 좋지 않은 문장은 굳이 잘못된 점을 따져보지 않아도 단박에 부자연스런 느낌이 온다. 이런 부자연스런 느낌이 적은 것이 좋은 문장이다.

글에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변화가 없다면 밋밋한 문장이 될 것이다.             
                    
 
* 글에 개성을 살려라            

   글맛 좋기로 소문난 작가 이윤기씨는 모든 글에 적어도 하나의 위트를 집어넣는다. 그의 글을 읽는 이들은 언제 어디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나 기대감을 갖고, 그런 덤을 만날 때마다 싱긋 웃음짓는다.

‘관촌수필‘에서 보여준 이문구의 해학, 지적인 유머를 선보이는 성석제의 톡톡 튀는 문장도 때론 미소를, 때론 폭소를 자아내며 읽는 흥을 돋운다.

탁월한 문장가로 꼽히는 작가 이문열씨는 논란이 많았던 소설 ‘선택’에서 보듯, 옛스런 의고체(擬古體) 문장을 잘도 구사한다.

방대한 한학 지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 역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훌륭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산문집 ‘풍경과 상처’ ‘자전거 기행’ 등에서 김훈은 현기증 날 정도의 미문으로 읽는 이의 기를 질리게 한다.

이렇듯 글 잘쓰는 사람들에게는 그 사람 나름의 개성이 글에서 묻어 나온다. 유명 작가 수준의 명문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자신의 글에 자신만의 체취를 담아볼 일이다. 그 방법은 솔직하게, 열심히 쓰는 것이다. 따뜻한 성품이 우러나는 글, 정직한 글, 재치있는 글, 시원시원한 글, 모두 매력적이고 좋은 글이다.             

                     
*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우리나라는 문장 교열 전문가가 드물다. 몇몇 출판사의 고참 편집자들도 대부분 기획과 편집, 행정업무까지를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필자들은 자기 글에 손대는 것을 마치 권위를 침범당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것이 제대로 된 좋은 글, 좋은 책이 나오지 않는 중요한 한 가지 이유가 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대학교수라도 책을 내기 전에는 출판사를 통해 철저한 전문 교열과 편집을 거친다.

전문가들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필요하다면 책 전체의 구성을 재조정하기도 한다. 표기법이나 어법상으로 완벽하면서도 저자의 개성을 살리는 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적어도 공식적으로 출간되는 글이라면 제도적으로 전문가의 손을 거칠 필요가 있다.

일반인들도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전문가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 잘잘못을 가리고 고치는 기회를 가진다면 좋을 것이다.

외국 대학에서는 자체적으로 학술문장센터가 있어 글쓰기 실력이 모자란 학생들이 잘못된 점을 교정하고 좋은 글을 쓰는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에도 이런 체제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고도의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제대로 된 편집 교열자를 길러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참조한다     
       
  '뉴욕타임스’나 AP 등 해외 유명 언론사들은 독자적인 문체집(style book)을 펴내곤 한다.

이런 책들은 훌륭한 영어문장 쓰기의 원칙과 사례들을 보여준다. 윌리엄 스트렁크(1869∼1946)가 쓰고 얼윈 브룩스 화이트가 개정한 ‘문체의 요소들(The Elements of Style)’은 100여쪽에 불과한 분량에다 1930년대에 출간된 옛날 책임에도 핵심을 찌르는 원칙과 좋은 문장으로 오늘날까지 글쓰기의 바이블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대형서점에 가보면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다.

대학 입학시험에 논술이 포함된 이후 입시용으로 나온 책들까지 포함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책들은 맞춤법이나 문장론 전반을 다루기도 하고, 자기소개서 이력서 논문 에세이처럼 상황에 따른 글쓰기 요령을 알려주기도 한다.

필요에 따라 이런 책들을 골라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그런 책들 가운데 정작 읽기가 괴로운 책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딱딱하게 어휘나 문법적인 사실만을 나열한다거나, ‘실전…’ ‘해법…’ 식의 중고교생 참고서처럼 기술만 가르치는 책은 손이 안 가게 된다.

중견작가 한승원씨의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 문학평론가 박동규 서울대교수의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등의 책은 비교적 읽는 맛도 있으면서 좋은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를 풀어놓고 있다.

좀더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글쓰기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태준의 ‘문장강화’와 시인 박목월의 ‘문장의 기술’을 찾아봐도 좋겠다.

이즈음의 젊은 필자로 주목받는 이는 고종석이다. ‘국어의 풍경들’ ‘감염된 언어’ 등은 직접적으로 글 잘 쓰기를 일러주는 책은 아니지만 말과 글쓰기에 대한 단상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일독해볼 만하다.     
        
                     
★ 스티븐 킹의 글쓰기 제안 “당신만의 ‘연장상자’를 가져라”   
         
   미국의 인기있는 공포소설 작가 스티븐 킹(52)이 최근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담은 자전적인 에세이집 ‘글쓰기에 대하여(On Writing)’를 펴냈다.킹은 30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하고, 국내에도 개봉된 ‘캐리’ ‘미저리’ ‘쇼생크 탈출’ 등 나오는 책마다 영화로 제작돼 할리우드의 간판 영화 원작자로도 꼽히는 인물. 그는 1999년에 집필한 이 책에서 작가 지망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흥미로울만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다음은 그 내용의 일부를 요약한 것이다.

* 어휘의 사용이 중요하다글쓰기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길 원한다면, 자신만의 고유한 연장상자(toolbox)를 구성해야 한다.

그 연장상자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것은 어휘다.그러나 어휘란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문장에서 쓸데없는 어휘를 늘어놓는 것은 마치 애완견에게 이브닝 드레스를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를 써라단어를 선택할 때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쓴다는 원칙을 명심해야 한다. 주저하고 숙고하다보면 처음 생각해냈던 것보다 더 못한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 문법을 지킨다지나치게 문법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나쁜 문법은 나쁜 문장을 낳는다. 문법은 일반 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익히게 된다. 서점에 나가 책 한 권만 사서 읽어보면 해결될 일이다.

* 수동태 문장과 부사는 가급적 쓰지 않는다수동태 문장은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수동태 문장은 글쓴이의 주저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 단문을 쓴다글쓸 때는 독자를 꼬드겨야 한다. 말솜씨가 좋으면 유혹하기도 쉽듯, 말하기에 가까운 단문 문장을 써라. 그것이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주어와 술어로만 구성된 단문 구조는 완벽한 문장으로 문법의 기본이면서 매우 유용하다.

* 단락을 잘 사용하라단락이란 글쓰기의 기본 단위이며, 응집이 시작되는 곳이고, 단어들이 단순한 단어 이상의 의미를 나타내는 무대다. 단락은 한 단어 길이에서 몇 페이지까지 계속되기도 하는 대단히 유연한 기구다.

기본적인 단락구성 - 주제 문장 뒤에 그를 뒷받침하고 기술하는 문장이 뒤따르는 것 - 은 글쓰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조직화하고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글쓰기를 잘 하려면 단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반드시 배워야 한다. 여기에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대단한 작품을 쓴다기 보다는 단락 하나를 짓고, 어휘와 문법지식, 기본적인 문체들을 쌓아가며 차근차근 다음 단계로 넘어가다 보면 언어의 집을 지을 수 있게 된다.

* 즐겁게 써라.
대부분의 잘못된 글쓰기의 근저에는 두려움이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기쁨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라면, 그러한 공포감은 훨씬 누그러질 것이다.

* 완벽한 구성보다는 흥미있는 상황을 설정하라.
구성은 훌륭한 작가들이 맨 마지막으로 의지하는 수단이지만, 얼간이 작가들은 이것을 맨먼저 선택한다.

* 많이 읽고 많이 써라.
만일 작가가 되고 싶다면, 다른 무엇보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게 중요하다. 내가 아는 한 이 두 가지에는 지름길이 없다. 나 역시 독서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1년에 70∼80여권의 책을 읽는다.            
      
              

 ▷ 실전 글쓰기 
                     
* 보도자료는 글머리가 절반  
          
   언론사에 전달되거나 각 기업의 홍보책자에 들어있는 보도자료의 수준은 참으로 천차만별이다. 제목과 첫머리만 보아도 단박에 이해가 되고 구미가 당기는 글이 있는가 하면, 도무지 홍보의 초점이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글도 있다.

이는 흔히 두괄식 문장서술에 실패한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읽는 이의 시선을 모으는 화제를 글머리에 한 두 문장으로 요약해 넣어야 하는데, 한참 구구한 설명이 나오고 나서 본론으로 들어가는 식이다.

이것은 귀납적인 사고와 글쓰기 방식에 익숙해 있는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보도자료는 언론이나 일반인을 상대로 특정 기업이나 단체, 상품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것이다.

숱하게 쏟아져나오는 정보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려면 글의 첫 부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시작이 반’이란 말은 보도자료에서 정말 맞아떨어지는 원칙이다.

1. 제목을 눈에 띄게 단다. 수치를 넣거나 신개념의 용어를 넣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최근 유행이나 조류, 사건 등과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시의성을 살린다.
3. 첫 문장에 간결하게 내용 전체를 요약한 뒤 본문에서 다시 상세하게 기술하는 방식을 취한다.
4. 새롭거나 난해한 개념은 따로 설명해준다.
5. 긴 문장을 피한다.
6. 반영되기를 원하는 지면에 맞는 특성을 부각시킨다. 예를 들어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고,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출 수도 있다.
7. 홍보할 초점이 여러 가지라면 각각 소제목을 달아 항목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 이메일은 경쾌하게    
       
   요즘은 전자우편이 업무상이나 공적인 통신수단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메일은 컴퓨터 화면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용건만 간단히, 분량이 길어지지 않게 한다. 적당히 격식을 차리되, 너무 엄숙하고 딱딱한 문장도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문장 말미에 이모티콘(emoticon. 문자와 부호 등을 사용해 사람의 표정을 나타낸 상징들, 예를 들어 미소(^^) 놀란 표정(:-ㅇ) 진땀 흘리는 모습(-_-;) 등이 흔히 쓰인다)을 사용해 부드럽고 친숙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 걸맞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건 편지글인 만큼 한마디로 요약해 말하듯 글을 쓰는(Write as you talk) 것이 좋다. 미국의 인터넷 사이트 플레인랭귀지(www.plainlanguage.com)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소개돼 있다.

1. 주어와 술어를 바짝 붙여 의미가 분명한 문장을 만든다.
2. 한 문장에는 한가지 주제만 집어넣도록 한다.
3. 짧은 문장과 문단을 쓴다.
4. 명사나 명사구 대신 동사를 사용한다.
5. 능동태를 쓴다. 주어를 강조할 경우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피동태를 쓴다.
6.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간 단어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한다.
7. 읽는 이의 취향에 맞는 톤을 유지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형식은 피한다.
8. 단순하고 친숙한 일상어를 사용한다.
9. 전문용어나 약자는 가급적 피한다.
10. 난해한 단어에는 설명을 붙인다.            
                     

* 자기소개서 대필에 100만원?     
       
   최근 인터넷에는 ‘자기소개서 대필에 100만원, 교정에 30만원’을 내건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또 서울 강남 일대 학원가에서는 ‘특별지도’라는 명목으로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기도 한다. 학교장 추천서와 함께 대학입학 수시 모집 서류심사에서 중요한 전형자료로 쓰이는 자기소개서와 수학계획서를 대필시키는 것.

자기소개서는 교내 활동 상황, 수상 경력 등 7개 항목에 걸쳐 원고지 2∼4장 분량으로 쓰게 돼 있는데 ‘남보다 잘 써야 한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강박관념이 '신종사업’을 탄생시킨 셈이다.

자기소개서란 말 그대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특정한 목적(취업이나 입학 등)을 위해 자신의 언어로써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스스로 쓸 수 있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중요한 능력이다. 최근 기업에서는 신입이건 경력이건 간에 사원을 뽑을 때는 자기소개서를 첨부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면접 외에 대인평가방식을 좀더 정밀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개인의 성격과 가치관을 파악하고, 대인관계나 조직에 대한 적응, 성실성, 책임감, 창의성, 심지어 장래성까지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 생활에서는 공식적인 의사전달 과정이 주로 글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객관적인 사실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중시될 수밖에 없다.

자기소개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내용은

▲ 경력 혹은 성장과정
▲ 성격과 특기
▲ 지원동기
▲ 장래의 희망 또는 포부
▲ 기타 자격증이나 대외활동 등 특이사항 등이다.

자기소개서는 서두가 중요한데, 한 마디로 말하면 강렬하게 시작하는 게 좋다. “나는 몇 년에 어디서 태어났다”식의 뻔한 나열 형태를 피하고,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내세운다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핵심적인 사항을 먼저 요약하고 연대기적 기술로 나아가는 역순(逆順) 방식도 취해볼 만하다.

1. 기본적인 내용을 필수적으로 포함시킨다. 독특하게 쓰려다 빠트리는 게 있다면 오히려 감점 요소다. 회사에 정해진 양식이 있다면 반드시 초고를 써본 후 소재별 분량을 맞춘다.

2. 객관적인 서술을 한다.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배타적인 시각이나 표현은 삼가고 상식선에서 거부감 없는 내용이 돼야 한다.

3. 추상적인 문구나 과다한 수사법을 삼간다. 한문이나 외래어를 사용하면 의미가 빠르게 전달되고 고급스런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맞는지를 확인한다.

4. 표현과 문체에 일관성을 유지한다. 종결형 어미, 호칭, 존칭도 통일한다.

5. 틀에 따라서 쓰기보다는 개성있게, 참신하게 쓴다. 굴곡 없이 무미건조한 글은 보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든다. 상투적인 표현도 금물이다.

6. 모든 서술은 한가지 주제, 즉 자신을 충실하게 나타내는 것으로 모아지도록 한다. 자신을 소개한다는 전제를 잊고 다른 화제로 새면 곤란하다.             
                     

 ★  인터넷 사이트 ‘텍스트코리아’ “문장을 치료해 드립니다”

 ‘텍스트코리아’(www.textkorea.com)는 권영민 서울대 교수 등 서울대 출신 교수 40여명이 모여 만든 인터넷 사이트다. 한국 문학정보를 총체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사이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11월8일 문을 연 ‘국어문장상담소‘다.

‘국어문장상담소‘에서는 한국어문정보연구소(소장 최명옥 서울대교수) 연구원으로 국어학을 전공한 박사급 전문상담요원 10명이 인터넷 사용자의 문장을 진단하고, 문장과 문체, 맞춤법 등 글쓰기 전반에 걸쳐 치료법을 알려준다. 일종의 ‘어문 병원’인 셈이다.

상담과정은 접수-초진-본계약-작업-추가작업의 순으로 잡혀 있다. 우선 상담자가 신청란이나 전자메일을 통해 문서를 접수한다. 다음은 문서의 종류나 의뢰인의 요구사항 등을 고려해 수수료를 산정하는 ‘초진’이 이루어진다. 본계약에서는 교정, 교열, 컨설팅에 관계된 정식 계약을 맺으며, 상담원이 직접 교정, 교열 컨설팅을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의뢰인이 원할 경우에는 추가교정도 가능하다.

“신청자가 알림문, 설명문, 논술문, 학술논문 등 자신의 글을 올리면,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어휘가 글 속에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문장의 길이는 어느 정도인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진단을 해줍니다. 이것에 근거해 글쓴이에게 특징과 고쳐야 할 점 등을 알려주죠. 그 다음에는 원하는 사람에 따라 이른바 ‘치료’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시간을 요하는데, 단순히 글에 대한 교정만 해줄 수도 있고, 문장이나 글의 틀까지 바꾸는 교열이라든가, 글쓰기에 대한 컨설팅도 가능합니다.”

유료서비스로 운영될 이 국어문장상담소가 활성화된다면 국민들의 국어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권교수는 기대했다.

이밖에 텍스트코리아에는 개화기 이후 창작된 현대문학 작품과 300여명에 이르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한국현대문학관, 희곡 연극공연 배우 극작가 연출가에 이르는 연극관련 자료들을 두로 제공하는 한국연극관, 고전문헌의 내용을 담은 한국고전문헌관 등이 설치돼 있다.

- 신동아 2000년 12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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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키노 > [퍼온글]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하는 스릴러 70선>

1. Edgar Allan Poe, 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1838  아서 고든 핌의 모험

2. Alexandre Dumas, The Count of Monte Cristo, 1845  몬테크리스토 백작

3. Wilkie Collins, The Woman in White, 1860 The Woman in White
4. H. Rider Haggard, King Soloman’s Mines, 1885

5. Robert Louis Stevenson, The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1886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6. Oscar Wilde, The Picture of Dorian Gray, 1891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7. Bram Stoker, Dracula,1897  드라큘라

8. Rudyard Kipling, Kim, 1901

9. Joseph Conrad, Heart of Darkness, 1902  암흑의 핵심

10. Sir Arthur Conan Doyle,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1902  바스커빌가의 개

11. Erskine Childers, The Riddle of the Sands, 1903

12. Edgar Rice Burroughs, Tarzan of the Apes, 1912  타잔

13. Marie Belloc Lowndes, The Lodger, 1913

14. John Buchan, The 39 Steps, 1915  39계단

15. Rafael Sabatini, Scaramouche , 1921
16. Richard Connell, “The Most Dangerous Game,” 1924  
17. W. Somerset Maugham, Ashenden, or The Secret Agent, 1928

18. James M. Cain,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1934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19. Eric Ambler, A Coffin for Dimitrios, 1939
20. Geoffrey Household, Rogue Male, 1939
21.Helen MacInnes, Above Suspicion, 1941 
22. Cornell Woolrich,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1945
23. Kenneth Fearing, The Big Clock, 1946
24. Graham Greene, The Third Man , 1950  
25. Patricia Highsmith, Strangers on a Train, 1950  낯선 승객
26. Jim Thompson, The Killer Inside Me, 1952
27. Daphne du Maurier, “The Birds,” 1952
28. Hammond Innes, Campbell’s Kingdom, 1952
29. Jack Finney, The 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4
30. Ian Fleming, From Russia with Love, 1957
31. Richard Condon, The Manchurian Candidate, 1959
32. Len Deighton, The Ipcress File, 1962

33. Fletcher Knebel and Charles W. Bailey, Seven Days in May, 1962  바디 스내처

34. John le Carre,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35. Alistair MacLean, Ice Station Zebra, 1963 
36. Adam Hall, The Quiller Memorandum, 1965
37. Michael Crichton, The Andromeda Strain, 1969
38. James Dickey, Deliverance, 1970

39. Frederick Forsyth, The Day of the Jackal, 1971  자칼의 날

40. Brian Garfield, Death Wish, 1972
41. David Morrell, First Blood, 1972

42. Trevanian, The Eiger Sanction, 1972  아이거 빙벽

43. Joseph Wambaugh, The Onion Field, 1973

44. Peter Benchley, Jaws, 1974  죠스

45. William Goldman, Marathon Man, 1974
46. James Grady, Six Days of the Condor, 1974
47. Robert Stone, Dog Soldiers, 1974

48. Jack Higgins, The Eagle Has Landed, 1975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49. Clive Cussler, Raise the Titanic!, 1976 타이태닉호를 인양하라

50. Ira Levin, The Boys from Brazil, 1976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51. Anne Rice, Interview with the Vampire, 1976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52. Robin Cook, Coma, 1977 코마

53. Ken Follett, The Eye of the Needle, 1978
54. Stephen King, The Dead Zone, 1979
55. John D. MacDonald, The Green Ripper, 1979

56. Robert Ludlum, The Bourne Identity, 1980 잃어버린 얼굴

57. Eric Van Lustbader, The Ninja, 1980

58. Thomas Harris, Red Dragon 1981  레드 드래건

59. Tom Clancy, The Hunt for Red October,1984 붉은 10월호

60. Dale Brown, Flight of the Old Dog, 1987
61. Nelson DeMille, The Charm School,1988

62. Dean Koontz, Watchers, 1988 와처스

63. Katherine Neville, The Eight, 1988  디 에이트

64. John Grisham, The Firm, 1991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65. James Patterson, Along Came a Spider, 1992  스파이더 게임

66. Stephen Hunter, Point of Impact, 1993
67. Caleb Carr, The Alienist, 1994
68. John Lescroart, The Thirteenth Juror, 1994
69. Tami Hoag, Night Sins, 1995
70. David Baldacci, Absolute Power,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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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인생은 길고 돈 벌 시간은 짧다"

점심을 먹으면서 읽은 오늘자 한국일보(06. 05. 17)에서 하종오 피플팀장의 칼럼을 옮겨온다. 제목은 '하류사회'. 얼마전 같은 제목의 책이 번역출간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말에 편입된 용어이다(그 이전엔 임권택의 '하류인생'이 있었다). '돈 밝히는 아이들'이란 기획기사가 한국일보에는 어제오는 실렸는데, 이건 시간날 때 따로 빼서 다루려고 한다.

 

 

 

 

-한때 한국의 신문이란 신문들이 온통, 소위 중산층 이상을 타깃으로 한 지면 제작에 열을 올리던 때가 있었다. ‘위켄드’ 같은 영문 이름이나 혹은 ‘떠나자’ 어쩌구 하는 타이틀을 달고는, 중산층이라면 적어도 이런 브랜드의 옷은 입어야 되고 주말이면 저런 레스토랑에는 가야 되며 평소에 고상하게 요런 정도 라벨의 술을 들이켜고 틈나면 남국으로 해외여행도 떠나는 삶의 멋이 있어야 한다고 부추기는 별지들이었다.

-한 신용카드회사의 광고처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한 마디로 신나게 먹고 마시고 입고 놀아라는 것이 그런 지면에 실린 기사의 주요내용들이었는데, 그게 언제냐 하면 10년쯤 전이다. IMF사태 직전이었다. 그러다 한국의 중산층은 망했다.



-일본의 중산층도 망한 모양이다. 일본에서 2005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는 <하류사회(下流社會)>라는 책이 며칠 전 국내 번역됐다. 마케팅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미우라 아츠시는 2002~2005년 일본인들의 소비행동ㆍ생활패턴 등에 대한 실증적 조사결과들을 바탕으로 지금의 일본을 ‘하류사회’라는 말로 규정하고 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1950년대말부터의 고도 경제성장기 이후 9할 이상의 국민들이 자신을 중류계급으로 간주하던 소위 ‘1억 총 중류’의 일본사회가 1990년대 이후의 10년 불황을 거치면서 하류사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득 격차로 인해 학력의 격차도 커지고, 그 결과 계층 격차가 고착화되면서 유동성을 잃어가고 있다. 희망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일본의 잣대를 한국에 그냥 들이대기는 어렵다. 원체 신조어 만들기에 귀재로 소문난 일본인들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두 나라의 차이가 여전히 크다. 일본의 이극화(二極化)가 한국의 양극화와 다르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이 책이 눈에 띄는 것은 ‘희망의 격차’라는 현상의 풀이 때문이다. 미우라 아츠시는 하류의 본질을 단지 ‘돈의 유무’가 아니라 ‘의욕의 유무’에서 찾고 있다.

-그는 중류에서 하류로 떨어진 인간들을 마르크스처럼 생산수단 즉 소유의 여부에서가 아니라 의식의 측면에서 분류한다. “중류가 되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하류이다.” 누구든지 노력하면 중류 혹은 상류사회에의 진입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인간들이 대다수가 돼버린 사회, 소수의 엘리트가 국부를 창출하고 대다수 국민은 별 의식 없이 대충 먹고 놀며 사는 사회가 하류사회라는 이야기다.

 

 

 



-한국은 어떤가. 나는, 당신은 하류일까 아닐까. 의식 혹은 희망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들은 하류 중의 하류로 쩔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욕을 갖고 삶과 맞닥뜨리기보다는 ‘부자 되기’라는 미명 하에 돈독이 오를 대로 올라 초등학생인 자식들에게 주식투자를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젊었을 때 빨리 돈을 번 다음 조기 은퇴해서 편하게 사는 게 꿈”이라는, 하류도 못되는 천민적 사고를 꿈이라고 말하게끔 만든 사회가 지금의 한국이다.

-“~떠나라”던 기업들이 지금은 “낭만은 짧고 인생은 길다”고 히포크라테스가 들으면 기가 찰 문구를 광고로 내건다. 비록 몰락한 재벌 회장의 말이지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포부가 요즘 젊은층에게는 “인생은 길고 돈 벌 시간은 짧다”는 금언으로 바뀌었단다. 이런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어른이 돼 득시글거릴 세상,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우리 의식의 하류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小年易老富難成? 젊음은 오래 가지 않고 돈벌기는 어려우니, 초딩때부터 부지런히 벌어두어야 한다! 데카당스가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다.)

06. 0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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