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따로 행복하게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5
배빗 콜 지음 / 보림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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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중간 부분에서 난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 덕분에 화해를 하고 사이가 좋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과감하게 이혼을 한 부모, 싸우지 않는 부모를 보게 되어서 더 좋아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들....

너무 뜻밖의 결론이어서 깜짝 놀랐지만 그래 좋다, 이거다 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현실을 현실 그대로 받아 들이고 엄마와 아빠와 따로 그렇지만 행복하게 지내려는 아이들의 소망, 정말 멋지고 파격적이었다. 우리나라 창작동화에도 앞으로 이런 내용이 많이 나와서 결손 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부모의 이혼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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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 위드북스 10
우리 올레브 글, 약키 글라익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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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다 보면 우리집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은 경우, 나와 아이들의 갈등이 똑같이 나타나 있는 책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경우 책이 머리에 쏙쏙 더 잘들어온다. 이 책도 머리 감는 것을 공포스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아이들은 아기때부터 눕혀서 안고 머리를 감겨서 그런지 머리 감는 것을 싫어한다. 아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머리를 뒤로 젖힌채 안겨야 하니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고 피가 머리끝으로 모여서 싫은가 보다. 어른들은 느끼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그 순간 뭔가 싫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겠지...

이 책에 나오는 미카엘도 머리 감기 싫은 이유를 그냥 죽을 것 같아서 그렇다고 말한다. 온 집안의 큰 고민-일주일에 한번 미카엘 머리감기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 누나가 미카엘에게 머리를 박박 밀라고 하자 미카엘은 이발소에 가지만 막상 이발소에서 다른 아이가 머리 자르는 모습, 이발소 분위기에 눌려 그냥 집으로 돌아온다. 머리를 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미카엘, 그리고 난생 처음 울지 않고 머리를 감은 미카엘에게는 좋은 선물이 주어진다. 맨 끝에 그 선물이 뭔가 알아맞출 때 아이가 굉장히 재미있어한다. 머리 감기 싫어하는 아이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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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놀이 마법 그림책 4
크베타 파코브스카 지음,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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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책인데 놀이도구에 가까운 책이다. 책의 재료도 종이가 아니고 얇은 플라스틱 책받침같다. 중간 중간에 다양한 도형 모양으로 구멍이 나있고 만져보면 슬쩍 튀어 나온 부분도 있고 은박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 책을 펼치면 양쪽 페이지가 연결되어 있는 모양인데 가운데가 솟아 오른다. 몇 장 더 넘기면 또 가운데가 솟아 오르는데 이번에는 새부리처럼 입모양이 나온다. 몇 장 뒤에 가운데가 솟아 오르는데 이번에는 세모 입과 네모 코가 된다. 점자책처럼 코뿔소가 그려진 것도 있어서 흥미롭다. 아이가 다양한 코뿔소를 만들고 그 친구들에 책 속에 모아 놓았다고 해서 흥미로운 책이기는 한데, 아이 입장에서 볼 때는 이해가 잘 안되는지 흥미없어해서 좀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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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 - 스폰지 북
피터팬 편집부 엮음 / 피터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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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을 준다. 크기는 작지만 분량이 너무 적지도 않고 적당하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너무 예쁘다. 칼라믹스로 만든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예쁘고 색상도 화려하다. 커텐도 칼라믹스로 만들어졌는데 나뭇잎에는 지문의 줄무늬가 다 보인다. 정말 꼼꼼하게 정성들여 만든 인형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뭇가지의 작은 꽃,나뭇잎까지도 얇게 떼어낸 칼라믹스로 만들어져서 어디 하나 소홀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나오는 네 마리의 풍뎅이들이 보라,하늘,주황,초록색으로 너무 예뻐서 아이가 참 좋아한다. 하다 못해 부는 바람결까지도 칼라믹스를 얇게 밀어서 만들어 놓았으니 정성이 느껴지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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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세요, 아빠!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니콜라 스미 글.그림, 김서정 옮김 / 프뢰벨(베틀북)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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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아빠들이 많다. 모임에 참여하고 부모 자격증을 받기 위해 교육을 받는 아빠들도 있고 말이다. 요즘 아이들 책에서도 엄마는 빠지고 아빠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드 타임 북을 읽어 주던 아빠가 내일 마저 읽어주겠다며 가버리시자 안나는 잠을 자려고 노력을 하지만 도저히 잠이 오질 않는다. (사실은 잠이 들지만)

안나는 꿈 속에서 사자, 뱀, 고릴라, 악어, 기린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하지만 모두 책을 읽어주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놀아주려고 한다. 그러다 결국은 커다란 새가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코끼리 할아버지에게 안나를 데려다가가 떨어진다. 사실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진 것이지만.... 깜짝 놀란 아빠가 다시 와서 책을 읽어 주려고 하지만 안나는 벌써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면 더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아이들과 안 하시던 일 하려니까 힘드는 아빠의 마음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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