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화장과 머리 스타일이 너무 짙고 화려하면 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한 경우가 있죠. 남성은 손톱이 길거나 더러우면 자기 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고요."
대부업계 대출심사 경력만 7년차인 서울의 모 대부업체 김미나 팀장의 말입니다. 김팀장은 1999년부터 하루에 많게는 20명씩, 그간 2만여명의 고객을 만나면서 돈을 빌려줄지, 이자는 얼마나 받을지를 심사해온 대부업계의 프로인데요, 이분처럼 대부업체 심사역이 하는 일은 시중은행 직원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고객의 외모와 언행 등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신용대출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 한 눈을 팔면 십중팔구 돈을 떼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자신의 직업과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대출 심사를 받을 때 더 높은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대출 받으러 금융기관에 나올 때 외모, 옷차림등은 일부러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명품옷을 입고 대형차를 몰고 다니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을 흐릴 수 있기 때문에 평가 기준에서 아예 배제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느 신용카드의 갯수도 평가 대상이 되는데요, 지갑에 신용카드가 3개 이상 있으면 사용액수를 떠나 소비 성향이 강하다고 보고 나쁜 점수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006년 5월 18일 조선일보 경제면 (B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