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지적 망국론 + 현대 교양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좋은 대학을 다닌다고 다 공부를 잘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학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좋은 대학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더 노력하고자 하는 동기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도 놀고 나도 놀고 좋은게 좋은 것이 아니라, 너도 잘 되고 나도 잘 되도록 노력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런 책이 나온다는 것만 봐도 도쿄대생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면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도쿄대생이 바보가 되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보다는 뭔가 자기 검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 잘해보자는 뜻에서 이 책을 썼을테니까요. 좀 어려운 책이예요. 재미있지도 않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반성해보게 되네요.. 자꾸 변화하고 발전하는 비전을 제시해주려고 하는 책 같아서요.  사람사는 세상,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도 느낄 수 있구요. 저는 207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화 중 일부분이 기억에 남는데요,

"과학과 수학교육의 약화 현상때문에 일반인들도 과학에 대한 지식이 줄어들고 관심도 떨어졌어. 그 결과 매스 미디어의 프로그램 안에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당연히 떨어졌지.텔레비전이든 신문이든 잡지든 마찬가지야. 그러자 이번에는 매스 미디어 쪽에서도 사원을 채용할 때 대학에서 이과계열을 공부한 사람을 채용할 필요가 없어졌지. 과학 계통의 대학교육을 받은 텔레비젼 PD,  신문기자, 편집자는 필요가 없어진 거야. 그 결과 과학과 관련된 방송 시간 할애나 지면 할애가 줄어들었지. 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기사나 프로그램의 지적 수준이 매우 떨어졌다는 거야. 그 때문에 과학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만 있어도 나올 수 없는 발상이나 의견이 버젓이 등장하고 있지." 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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