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지금은 김민석 국회의원의 부인이신 김자영씨가 진행하던 '세계음악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늘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가끔은 짜증날 정도로 낯선 음악들 때문에 듣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그 때 들은 음악들이 내 메마른 정신 세계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 주었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도 EBS에서 낮 2시부터 4시까지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듣고 있는데 이 책은 그 방송때문에 보게 된 책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이름을 자주 들어더 헷갈리는 가수들이 얼굴이나마 좀 보려고... ^^ 내 머리속에 각인된 이름은 아밀리아 호드리세스 정도이지만 요즘 가수들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 얼마 전 컴백한 여자 가수를 두고, '가슴은 있고 가수는 없다'고 쓴 칼럼을 읽은 적도 있는데 그런 가수들에 비하면 이 책에 소개된 분들은 진정한 예술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혼이 들어 있다는 것... 참 중요한데... 요즘 가수들은 혼은 없고 실리콘만 있는가 보다. 좀 예술다운 예술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 지금의 TV에서 보여주는 것들과는 좀 다른 의미있는 것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보시고 또 이 책에 소개된 음악들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