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작업걸다 - 옌과 욱의 러브 앤 챗
양희욱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희욱씨와 옌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좀 아쉽다. 아마 두 분의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면 이 책에 사진이 실렸겠지? 욱과 옌의 사진을 보고 싶네. 영어로 채팅을 한 두 젊은이. 이들은 중국에서 만나기도 했지만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들의 짧은 사랑 이야기, 영어 공부하는 법, 영어로 채팅한 내용까지 알 수 있는 나름대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 무지무지 노력한 욱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영어 공부를 꽤 하고 있고 외국인을 만나면 대화를 시도해보고 싶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는 짤은 대화 밖에 못 하는데 어설피 시도했다가 많은 단어를 나열하는 문장이 나오면 어쩌나 싶어서 말이다. 작년에 까르푸에 쇼핑 갔을 때, 직원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나와 슬쩍 부딪혔다. 그 외국인이 'I'm sorry"라고 말했는데 머리 속으로는 분명히 , 'That;s O.K."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아서 한동안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있다. 친절한 내가 되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사과도 안 받아준 한국 사람이 되어 버렸다.  용기를 내어서 말을 해야 한다는 것,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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