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 때는 몰랐는데 도시 한 가운데 강이 있다는 것은 참 복받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서울에 가서 한강을 바라보면 고향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도 한다. 이 책은 한강의 역사, 한강 주변의 발전, 한강이 함께 한 역사속의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물론 다른 지방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주겠지만 서울 사는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한 느낌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던 중 가장 시선을 끈 내용은 성수 대교 붕괴 사진이었다. 그래, 한강은 아름답고 좋기도 하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를 함께 한 강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요즘 괴물이라는 영화가 인기라고 하던데 한강에서 괴물이 나왔다는 가상 현실이라고 들었다. 이 책도 보고 그 영화도 본다면 한강을 좀 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제 아이들은 오리배를 가장 인상깊게 생각할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