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스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아주 특별한 그림책 1 파랑새 그림책 53
김종상 지음, 김재홍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다보면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때문에 힘들 때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내 속 마음, 남의 속 마음까지 헤아리며 살다보면 너무 복잡하고 머리가 아파서 주름살 팍팍 생기는데 이 책처럼 산다면 얼굴에 인상 쓰고 주름살 만들며 살 일이 뭐가 있을까 싶다.  한 호미 자국에 씨앗을 세 개씩 심는 마음도 좋고, 엉성한 짚신을 신었던 마음도 좋고, 그늘이 있으면 양지도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도 좋고 말이다. 저녁 노을이 지는 풍경 속에 서 있는 스님의 모습도 좋고, 해는 져서 어두운데 절로 돌아가시는 스님의 모습도 좋고, 스님을 마중나온 동자승의 모습도 좋게 느껴진다.  열 일곱살에 천애 고아가 되기 전에는 어른들 손잡고 절에 다녀서 그런지 절의 분위기가 낯설지 않고, 좋은 말씀들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천주교 신자가 되었지만 불교의 정신은 참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고맙게 받아들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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