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물어보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정작 창피한 것은 아는 체하다 들통났을 때다. 아무리 표정 관리를 잘해도 모르는 건 금방 들통난다. 미소를 지으며 아는 체 고개를 끄덕여도, 이해를 하고 웃는 웃음과 그렇지 않은 웃음은 그 질이 다르다. 수강자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해시키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의자도 속아주는 것이다. 강의하는 사람 역시 표정 관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시긍로 서로 배려 아닌 배려를 하다 보면 가르치고 배우는 게 아무 것도 없다-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