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추가 딱 좋아 ㅣ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23
헬렌 쿠퍼 글 그림, 허은실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친구 오빠가 호주로 CF 촬영을 갔는데 담배가 떨어졌다고 한다. 숙소에서 담배 사러 시내까지 나오는데 40분 정도 걸리는데, 가는 동안 차 한 대, 오는 동안 차 한 대 밖에 못 만났는데 상대방 차가 차를 발견하게 그리 좋은지 창 밖으로 머리 내 놓고 소리 지르고 손 흔들어서 "별 꼴 다 봤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아파트 단지 하나 생기면 슈퍼에 비디오 대여점에 세탁소까지 생기는 나라는 흔치 않다고 한다. 이 책을 보다 보니 웃음이 난다. 소금 하나 사러 버스 타고 시내까지 나오다니... 우리 생각에는 좀 이해가 안 되지만 이들의 생활 문화를 좀 이해한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를 잃어버리고 애타고 찾고 있는 야옹이, 꽥꽥이, 다람이의 모습이 재미있는 책이다. 꽥꽥이의 부리가 엄청 예쁘다. 표정도 예쁘고... 후추 한 봉지를 공짜로 얻은 꽥꽥이... 나 또한 기쁘네... 서로의 우정,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해주는 좋은 이웃들의 모습이 잘 그려진 책이라 고맙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