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과학 동화 시리즈 10
YBMSisa 편집부 엮음 / (주)YBM(와이비엠)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어린 아이들도 놀이터에 가면 흙과 물을 가지고 노는지 모르겠다. 나의 아이들은 어릴 적에 비가 오고 나면 꼭 놀이터에 가서 놀았다. 놀이터에서도 특히 미끄럼틀이 끝나는 곳은 아이들이 발로 다져 놓고 흙을 파헤쳐 놓아서 놀이터의 다른 것보다 움푹 패여 있기에 그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구불구불하게 물길을 만들고 터널을 만들어 놓고 물놀이를 하고 놀곤 했다. 친구들과 함께 손과 발을 흙탕물에 담궈 가며 개미집처럼 이 방 저 방 만들어 놓고, 연못도 만들어 놓는 것을 보면 보는 나도 즐겁게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다 커서 그런 놀이를 하고 놀지는 않는다. 비가 오지 않을 때도 PET 병에 물을 담아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 가서 놀곤 했는데 지금 그 아이들은 다 학원에 가 있나? 나의 아이들은 학원에는 안 가지만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혼자 놀아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메마른 땅, 거친 땅, 물이 잘 빠지는 땅,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땅에 대한 설명도 잘 읽었고, 부엽토, 표토, 심토, 모재로 구분된 땅의 깊이에 따른 분류도 잘 읽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이 책이 그리 마음에 와 닿을 것 같지는 않다. 공사장에서 땅을 팔 때 아이들과 함께 지켜보기도 하고, 비가 온 후 움푹 패인 언덕의 땅 색깔을 관찰하기도 해야 아이들에게 흙, 땅의 모습이 제대로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땅, 지층, 화석에 대해서 배우는데 이 책도 읽고, 직접 눈으로도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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