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1 : 카르멘 금난새의 만화 오페라 하우스 1
박현주 지음 / 홍진P&M / 200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는 많은 종이들이 있습니다. 촉감이 좋은 종이, 프린트가 예쁘게 되어 있는 종이, 한지처럼 종이 자체가 멋스러운 종이도 있구요. 그런데요, 이 책은 좀 독특합니다. 어린 시절, 언니가 그려준 종이 인형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희 작은 언니가 종이 인형을 예쁘게 잘 그렸는데 언니가 만들어 준 종이 인형을 가지고 놀던 생각이 나네요. 우리 나라 출판사에서 기획한 책인데 그림이 참 좋습니다. 카르멘이라는 오페라를 재미있고 좀 쉽게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그림이나 분위기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습니다. 주인공들을 종이에 그려 종이 인형처럼 오려 놓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앞에서 종이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종이 중에는 소포 종이가 있는데, 소포를 싸는 누런 종이가 예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책에 나온 주인공들을 그려 놓은 종이가 왠지 소포 종이같은 단백한 느낌을 줍니다. 까무잡잡한 카르멘의 피부나 분위기를 적절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바탕을 그려 놓고 등장 인물들을 종이 인형처럼 오린 후 재배치를 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 생각이 맞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