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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존 A. 로 그림, 카를 뤼만 글, 최미경 옮김 / 책그릇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요런 괘씸한 녀석을 보았나? 사실 아이들이 엄마가 집을 비운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기는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말썽을 부리다니... 그리고는 자기가 필요하니까 달로 쫓아버린 엄마를 데려온다고? 이렇게 괘씸할 수가... 표지 그림만 봐도 만만치 않은 녀석의 표정과 태도. 아주 괘씸한 걸! 엄마의 제재를 벗어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다. 나의 아들 녀석도 이럴까? 사실 아들들은 딸보다 엄마 품을 빨리 벗어나는 것 같아서 서운하게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마마보이 안 만들려고 아들 녀석을 조금씩 밀어내 자립시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들도 알거든! 손에서 놓고 품에서 떠나 보낼 때가 다가온다는 것을~! 너무 그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