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토비아 북극에 가다 - 토비아의 모험 1
제르마노 오바니 글 그림, 아이터편집부 옮김 / 아이터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은 아들 녀석의 말 한마디가 나를 즐겁게 한다.  개그 프로에 나오는 "호나우 담요"를 훙내내며 "아니지, 북극곰은 코카콜라를 마셔야지"라는 말을 능청스럽게 하는 것이다. 뭔 소리가 해서 딸과 함께 책을 읽어보니 북극곰이 양 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입에서는 물고기를 물고 있다. 으윽...   TV 선전이나 광고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엉뚱한 상상을 해보기도 하는 것을 보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동물들이 거꾸로 매달려서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토비아. 정말 그런 생각을 해 보는 것이 당연하다. 나도 어릴 때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 이 책은 지구가 둥글다는 것, 지구 반대편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거꾸로 매달려서 머리 꼭대기에 피가 몰릴 까봐 걱정인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호기심 많은 펭귄 토비아 덕분에 재미있게 정확하게 깔끔하게 만유인력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라 정말 고맙게 읽었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은 책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바다 코끼리를 보고 돌고래라고 생각하는 토비아의 무지함에 아이들이 난리다. 바보라고...  아이들이 토비아와 같은 눈높이로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참, 우리나라에서 땅을 파서 지구 반대편으로 간다면 브라질이 나온다고 합니다. (맞나요?) 아이들이 이걸 궁금해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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