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들은 나를 감동시킨다. 동굴 벽화를 그려 놓은 원시인들도 그렇고, 문명이 발달했으면 얼마나 발달했다고 뭔가를 기록하려고 하고 역사를 기록하려고 노력했을까? 너무 고마워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려고 한다. 반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있는지... 쓰레기만 남겨주고 가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잉카 민족이 셈을 할 때 쓰던 '키푸'라는 기구. 매듭의 수와 모양, 노끈의 색과 길이, 노끈 사이의 간격을 가지고 세밀하게 표시를 했다니 도대체 왜 이렇게 꼼꼼하게 산 거야? 그냥 편하게 살지... 점토판을 빚어 구멍을 뚫고 글씨를 써서 표시를 했던 메소포타미아의 사람들도 왜 그렇게 꼼꼼하게 살았는지 그냥 편하게 살지... 글자를 만들어 내고 글자의 모양을 돌려서 변형시킨 수메르 사람들까지, 그림 문자를 발달시킨 중국 사람들까지 우리의 오랜 조상들이 고맙기만 하다.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문명이 발달된 사회에서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살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사진 자료도 좋고 설명도 좋은 책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고대인들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