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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흥이 난다 - 민속놀이
최향 지음, 박지훈 그림 / 대교출판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참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키워주신 조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금 가져본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놀이들 중 내가 안 해 본 놀이가 없다. 다 해 봤다. 내가 무척 개구진 가시내였나? ^^ 하긴 밤 늦게 놀다가 집에 가려니 대문을 안 열어 주셔서 담을 넘어가본 적도 있다. 잠옷 입고... ^^ (우리 집 담 잎에 세워진 집 앞 가겟집 아저씨 짐 자전거 밞고 올라 갔다) 학교 갈 때 책가방에 숙제 챙기고 도시락 챙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공깃돌, 딱지, 고무줄 챙겨 가는 것이 더 중요했던 기억도 난다. (그렇다고 제가 문제아는 아닙니다.^^)
반면, 요즘 아이들은 좀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때는 남자 아이들이 여자들과 공기하면 큰일나는 줄 알았는데 요즘은 남자 아이들이 공기 놀이를 더 잘한다고 하더라... ^^ 진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는 저절로 흥이 나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떨런지... 저절로 흥이 난다는 말을 MC 몽의 노래나 X맨에 나오는 멋진 춤곡에서나 느낄 것 같은데... 아이들보다 엄마, 아빠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 옛날이여~! 나를 그 시절로 다시 돌리도~! 그리운 조부모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