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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꽃.약초 酒 59가지 무작정 따라하기 - 재미로 담그고 맛과 향으로 즐기는 ㅣ 무작정 따라하기 건강/취미 2
공장일 지음 / 길벗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술이 꽤 쎈 편이다. 난 맥주를 좋아하는데 맥주 서너병은 끄떡없이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반면 내 남편은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서 맥을 못춘다. 이 책을 보며 어릴 적 우리 집에서 꽤 많은 과일주를 담궜던 기억이 났다. 마당에는 아예 큰 독을 두 개 묻어 두고 봄이면 진달래술, 여름이면 포도주를 담궈 놓았던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 반주를 위해 땅 속에 묻은 속에서 술을 꺼내 주전자에 담을 때면 은근슬쩍 한 두 모금씩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 내가 그래서 술꾼이 된 모양이다. 지금도 먹다 남은 과일이 있으면 별 생각없이 예쁜 병에 담아 과일주를 만들어 놓는다. 이 책에서처럼 감미제도 넣고 설탕도 넣어야 하는데 나는 마시려고 만드는 것보다는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서 만들어 놓고 고기를 잴 때 쓰기 때문에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술과 과일만 넣는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예쁜 과일주를 만들어 선물하는 센스도 멋지지 않을까? 그나저나 바나나주는 안 만들어 보았는데 시도를 한번 해보아야 겠다.